10회에 1억 원 전달한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

2016-09-12     손주락 기자

포항북부경찰서에서는 불상의 전화금융사기단이 검찰수사관을 사칭해 피해금을 인출해주면 그 돈을 다시 전화금융사기단이 알려주는 계좌로 송금한 피의자 A모씨(27)를 검거·구속했다.

이들은 전화를 통해 피해자 2명(여, 26)에게 인적사항이 도용돼 불러주는 계좌로 송금하라고 속여 2,080만 원을 편취하고 사기단의 지시에 따라 계좌명의자가 피해금을 인출·송금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수사결과 피의자는 전화금융사기단에게 피해금을 전달해주는 전달책으로 10회에 걸쳐 1억 원 상당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고,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계속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현재 전국에서 계속해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융기관이나, 경찰, 검찰직원이라고 전화를 걸어오면 반드시 의심하고 경찰서에 신고를 하는 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