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특색 있는 복지모델로 사각지대 좁혀

2016-12-19     손주락 기자
영주시가 사무실에 앉아 민원인이 찾아오기를 기다렸던 주민센터 복지공무원이 현장에 나가 어려운 이웃을 찾고 지역 주민도 이웃돕기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특색 있는 복지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 7월에 시범 도입된 영주1동·가흥1동 맞춤형복지팀은 도입 반 년 만에 지역에 안착해 지역 특색에 맞는 옷을 갈아입고 점차 진화하는 중이다.

영주시 복지허브화 사업은 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서 복지대상자를 발굴․집중상담하고 시민 개개인의 욕구에 따른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공공과 지역주민의 공동참여를 통해 자원을 발굴 연계 하는 등 이웃이 이웃을 돕는 지역보호체계를 강화하는 지역특화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영주1동은 지난 8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구성하고 노인, 아동, 청소년 등 각 분야별 실무 전문가로 내실 있고 적극적으로 운영에 나섰다. 특히 계단식 주택 등 열악한 주거환경과 노인인구가 특히 많아 ‘복사꽃데이’를 운영해 월 5가구 이상 요보호가구 방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가흥1동은 지역에서 기초수급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가흥종합사회복지관이 서로 업무협약을 맺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매우 현실적인 업무수행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치매증상이 있는 할머니가 살고 있는 모아파트를 복지담당자와 협의체위원들이 함께 찾아가 집안에서 5톤차량 2대 분량의 쓰레기를 치우고 집안청소와 함께 도배․장판을 보수했다.

사후관리 또한 주기적으로 복지공무원과 협의체 위원이 가정방문을 통해 할머니 수집증상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맞춤형 복지팀이 설치되기 전에는 지역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조사와 수혜자에게 맞는 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줄 수가 없었다”며 “주민센터의 역할이 확대되고 책임감도 더해진데다 조직까지 갖춰져 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 일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