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소나무 밀반출 사실로 드러나
2017-01-09 성주 고령/성낙성 기자
고령군 산림과는 우곡면 예곡리(부례)산30-31번지 일대 임야에서 조경업자 김 모(대구시)씨가 임야를 훼손하고 수령 수십년생 이상 된 소나무를 굴취·밀반출했다는 의혹과 관련, 최근 이같은 사실을 현장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당초 편입된 도로부지내 허가된 12그루를 제외한 불법 굴취한 소나무 3그루가 전국 3곳으로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불법으로 굴취된 소나무는 군 10호선 확포장 편입 도로부지 내 12그루 외 고령박씨의 문중산 일대 묘지주변 수령 50~100년 이상된 수십여 그루이며 군은 산림훼손과 관련, 김 씨와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주모자를 찾고 있다.
마을주민 A씨에 따르면 “조경업자가 직접 고령박씨 문중 관리자로부터 1차(3그루) 한 그루당 1천500만원씩 4천5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는 내용을 들어 볼 때 수십그루에 수천만원 이상 억대로 밀거래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산림청 규정에 따르면 산에서 자연산 소나무를 굴취하려면 해당 시군구청에서 '생산지 증명' 확인을 받아야하며, 소나무를 사들일 때에도 역시 이 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주변 CCTV 분석을 토대로 3곳 현장을 확보한 만큼 관계자 조사를 거쳐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