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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년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난 후 아크로폴리스는 마침내 이슬람의 흔적을 모두 걷어냈다. 뼈가 부러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간 모습일지언정 온전한 제 모습을 찾은 것이다. 그 후 아크로폴리스는 수많은 관광객을 부르는 명소가 되었다. 특히 파르테논 신전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인정받았다. 유네스코도 1987년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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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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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단편영화 ‘버스44’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다. 어느 여성 버스기사가 운행 중 강도로 돌변한 승객 2명에게 여자로서 수치스러운 봉변을 당했다. 당시 버스 내 대다수 승객들은 외면했고, 어떤 중년의 남성이 이를 말리다 심하게 다치게 된다. 잠시 후 기사는 자신을 도왔던 중년 남성을 강제로 버스에서 내리게 한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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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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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삶을 살아간다. 서로 추구하는 삶의 목표는 다르겠지만, 그 목표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행복’이라는 단어로 직결될 것이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한 작가와 뇌과학자가 행복을 주제로 대화하는 영상을 인상 깊게 보았다. 심리학과 철학에서 말하는 ‘자기결정성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율성, 유능성, 연결성이라는 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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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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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자 정면 오른쪽으로 파르테논 신전이, 왼쪽으로 에레크테이온 신전이 보인다. 프로필라이아문 오른쪽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 신전이 자리잡고 있다. 흔히 나이키로 알려진 니케의 신전은 프로필라이아문 오른쪽 맨 앞에 툭 튀어 나와 있어서 작지만 밖에서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아크로폴리스는 동서로 약 270미터, 남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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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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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 대학원 동창회장입니다. 한 해의 시작은 1월 1일이지만 학교와 병원의 학사 및 업무 일정은 잘 아시다시피 3월부터 입니다. 새롭고 힘찬 한 해를 시작해야 하는 의과대학과 병원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대규모 증원 강행이라는 문제로 쑥대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경북대 홍원화 총장께서 “현재 110명의 경북의대 정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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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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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발표한 ‘2019~2023년 아파트 화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약 5년 동안 전국에서 1만4천여건의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화재 발생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피난 안전대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올바른 대피 행동요령을 알고 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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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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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베이라 궁전은 비상하듯 당당하고 우람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이곳에. 다만 1755년 11월 1일 10시까지만. 대지진 이후 왕궁이 있던 자리는 코메르시우라는 이름을 얻고 리스본 최대 광장이자 상업의 중심지가 되어 오늘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오른쪽으로 멀리 4.25다리가 보인다. 1974년 4월 25일 살라자르 독재를 종식시킨 카네이션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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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2024.02.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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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민주운동이 일어난 지 꼭 64주년이다. 최근 대구MBC가 제작한 ‘1960 대구 민주의 봄’은 새로운 역사 자료들을 발굴해서 보도했다. 마음에 꽂힌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먼저 2·28민주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대전3.8민주의거, 이어서 마산3.15의거, 마침내 4.19혁명으로 완성이 되었다. 그래서 2.28민주운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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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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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가.”메모지에는 109. 110, 111 숫자가 적혀 있다. 탑승 게이트인 것 같다. 이 와중에 이런 친절까지…. 역시 사람은 어리바리 해야 하나보다. 그래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아마 기사는 이렇게 생각했을지 모른다. ‘이 녀석은 내가 챙겨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울어버릴지도 몰라.’뭐, 그래도 내가 한국인이라고 밝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전 국민이 끌어 올려놓은 국격을 깎아내릴 일은 없었다.“무토 오브리가도!(엄청 고마워!)”나의 인사에 기사가 손을 흔들어 주며 사라져 간다. 멀어지는 택시 뒷모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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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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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영화가 지난 1일 개봉 이후, 2주도 안돼 박스오피스 2위, 누적관객 38만명을 돌파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과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를 다룬 객관적인 사실 기반의 영화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고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와 대한민국 정치가 리셋(reset)되기를 바라는 이들은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역사적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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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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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구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바꾸어야 한다. 지금 대구시에서 건의하여 정부에서 상반기에 검토 중인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계획은 과학ㆍ기술적으로 불합리하며 낙동강 상ㆍ하류 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없는 비현실적 방안이다. 지금 보완할 골든타임에 부쳐, 왜 그런지 성공 조건을 제안한다. 첫째, 일방통행을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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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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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다양한 그물이 있다. 물고기를 잡는 어망부터 해충을 막는 방충망까지, 우리네 일상에 뗄레야 뗄 수 없는 게 그물(網)이다. 그물은 노끈이나 실, 쇠줄 따위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물과 공기는 통하되 그물코 보다 큰 물체는 드나들지 못하게 하는 구조다. 이 같은 그물의 규칙성을 법(法)에 적용해, 법적인 감시와 제재를 뜻하는 ‘법망(法網)’이라는 그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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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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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지나고 첫 설 명절이 다가왔다. 희망찬 새해의 첫 단추를 끼우는 설날에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는 안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 발생 시 경보를 울려 대피하도록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화재 초기에 소방차 한 대의 역할을 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공동주택 화재로 지난 1월 1일 울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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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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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 받으면 비극, 안으면 예술알파마 지구로 갔다. 알파마 지구는 리스본이 발전하기 시작한 최초의 지역이다. 그래선지 이곳 사람들은 리스본에 산다고 하지 않고 알파마에 산다고 할만큼 자부심이 대단하다.리스본은 평지가 별로 없이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무지막지한 산이 아니라 오르막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덕분에 사람 사는 정취가 더 잘 느껴진다. 개울처럼 돌아가는 좁은 골목길, 서로의 어깨를 부비며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정겹다. 웬만한 좁은 골목에도 오래된 수동식 트램이 지나다녀 고풍스런 도시의 정취를 더해준다.무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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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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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한파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민족 대명절인 설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은 만나고 행복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여느때와 다름 없이 고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만으로도 풍족하고 기분 좋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겨울철 기간동안 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택 화재가 빈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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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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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전통시장은 말 그대로 옛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전통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겨울철은 전통시장에서 활기가 돋보이는 시기로, 다양한 상점들이 손님들에게 다채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는 때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화재 예방에 대한 강화된 관리와 안전한 장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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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1.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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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문상을 위해 포항에 다녀왔다. 토요일 오전에 모처럼 침대에서 뒹굴 거리다가 전화로 연락을 받고는 부랴부랴 외출 준비를 했다. 먼저 장거리 운전을 위해 날씨를 확인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켜니 폭설이 와서 청소년 동계올림픽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뉴스가 바로 뜬다. 순간적으로 오늘 운전을 하는데 고생을 하겠구나 생각을 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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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1.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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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그리고 아버지 [아빠]명사-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아버지’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40대가 된 나는 아버지를 더 이상 아빠라 부르지 않는다. 이제와 다시 부르기도 어색한 그 이름. 어릴 때는 분명히 아빠라 불렀는데 언제부터인가 부모님께서 어머니, 아버지로 격식을 갖추어 부르라 하셨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때부터 부모님과 곰살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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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1.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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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복무 전역한 제대군인의 돈은 길에 떨어진 눈먼 돈이라는 말을 10년 전 의무복무 시절 상관에게서 들었다. 농담처럼 했던 말이었겠지만 필자에게는 그 당시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어떤지 느낄 수 있는 강렬한 경험이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고 제대군인지원에도 변화가 있었다. 국가보훈처는 국가보훈부로 승격했고, 2021년부터는 제대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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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기자
2024.01.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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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트렌치코트의 감성 포르투 뭐랄까, 인연? 운명? 뭐 어느 쪽이든 좋다. 우연이라고 하는 것 보다는 훨씬 그럴싸해 보이니까. 대항해 시대를 열어 젖힌 포르투갈이 내 생애 첫 유럽 배낭여행 출발지가 된 것은 그래, 우연은 아니고 인연이나 운명 같은 것이었다고 해두자. 유럽의 소국 포르투갈이 한 때 세상을 호령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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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1.02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