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투수진 성장 눈에 띄어, 외국인 선수들도 팀에 적응 순조로워

▲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사진-삼성라이온즈 구단 제공)
“처음 계획했던대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돼 특정 선수를 MVP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올 시즌부터 삼성 라이온즈를 지휘할 김한수 감독이 스프링캠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한수 감독은 삼성 구단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경쟁을 화두로 삼았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와 주고 준비를 잘 했다. 다들 열심히 했다”며 “MVP를 고를 수 없어 좋았던 캠프였다. 투수 쪽에서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이 많이 보였고 타자 파트도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전지훈련 6주를 결산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괌과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지난 11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 시즌 마운드 재건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던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젊은 투수들의 발전 가능성 확인을 전훈 캠프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김한수 감독은 “대만 타이중 퓨처스 캠프에서 중도 합류한 장지훈과 김시현을 비롯해 최충연, 최지광, 이수민 등 젊은 투수들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이어 “이들이 제대로 성장한다면 향후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밝힐 재목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다”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운드 위에서 위축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국인 3인방에 대해서는 “다린 러프는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데 좋은 타구를 보여주고 있다, 재크 패트릭은 페이스가 가장 빠르다. 앤서니 레나도는 전형적인 메이저리그 스타일”이라며 “셋 다 성실하고 인성이 좋아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한수 감독은 감독으로 임하게 된 첫 전지훈련에 대해 “아무래도 투수 파트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걸 느꼈다”며 “어떤 부분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혹은 미흡한 쪽이 있는지를 두루두루 보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오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kt 위즈를 불러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이날 선발투수는 최지광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수 감독은 “주전 라인업을 말하기 아직 이르다. 마지막 투타 점검의 시기”라며 “기동력을 통해 활기찬 야구를 선보이겠다. 주위에서 우리 팀을 어떻게 평가하든 그 이상의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한수 감독은 시범경기 내내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하면서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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