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팔공산터널 개통, 대구생활권 개막

부동산 가치를 말할 때 땅의 생명은 인구와 도로라고 한다. 도로 없는 땅과 사람 안 다니는 땅은 생명력이 없어 무가치한 땅이라는 것 다시 말해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은 투자가치가 높다.

유동인구가 늘어난다면 관광과 숙박이 활성화되고 상주인구가 늘어난다면 그 지역은 투자가치가 있다는 하나의 증명이다.

최근 대구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에 따라 군위에 대한 기대감이 급증하게 되면서 인구유입 또한 이어지고 있다.

군위군 2016년말 인구가 2만4천171명에서 2017년 2월말 현재 2만4천324명으로 153명이 증가해 2개월 만에 6.3%의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후보지인 우보면과 인접한 산성면 그리고 군위읍의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다. 우보면은 올해만 107명이 증가했고 산성면은 22명, 군위읍은 26명이 각각 증가했다.

군위군의 가치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교통망이다.

군위군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음에도 그동안 팔공산이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금년 팔공산터널 개통과 함께 대구와의 접근성이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도시 프리미엄을 누리면서 동시에 전원생활이 가능한 전원도시로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팔공산터널 뿐만 아니라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내년에는 중앙선전철복선화가 완공되면서 군위에 ‘땅길’, ‘철길’이 동시에 열린다.

여기에 만약 대구공항 이전지로 확정돼 ‘하늘길’까지 열린다면 공항철도를 비롯한 연결 철도망과, 도로망까지 더해지는 것은 물론, 대구생활권에 경북 중심도시 역할, 대구경북 관문도시 기능까지 겸비하는 거점도시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대감이 급증하게 되면서 2017년 현재 군위군은 ‘미래의 땅’으로서 그야말로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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