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볼거리, 맛있는 먹거리

▲ 고래불해수욕장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경상북도 동해안에 위치해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명하고 군 면적의 80%이상이 산이다. 명산 곳곳에서 모아진 물줄기는 오십천, 송천을 따라 64km나 되는 해안선을 품은 광활한 바다로 흘러간다. 강과 산과 바다를 품은 멋진 풍경과 영덕대게·물가자미 등 싱싱한 해산물, 송이버섯·복숭아·사과·배 등 다양한 농·임산물 등 깨끗하고 맛있는 먹을거리를 자랑하는 영덕은 사시사철 최고의 관광지이다. ·

□ 고래불해수욕장의 샛노란 유채꽃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 유채꽃이 샛노랗게 피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병곡리을 찾는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명사 20리 백사장과 울창한 푸른 송림이 있는 고래불해수욕장과 어우러진 유채꽃 단지는 한 폭의 그림 같다.

□ 명품 도보길 ‘영덕 블루로드’

영덕군은 28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서 전국 최고의 명품 도보길 ‘영덕 블루로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테마관광 부문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6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시장정보를 통한 기초조사와 각 부문별 후보브랜드를 대상으로 온라인 소비자의 투표결과, 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푸른 동해바다를 느끼며, 자연이 선사하는 맑고 깨끗한 에너지를 오롯이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영덕 블루로드’는 영덕 대게공원을 시작으로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약 64.6km의 해안길로, 매년 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2년 연속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총 4개 구간으로 이뤄진 ‘영덕 블루로드’는 4개 구간 모두 푸른 동해를 끼고 아름다운 해안선과 해송, 명사이십리 백사장, 기암괴석의 갯바위 해안 절벽 등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동해안 최고의 자연생태 도보여행 코스에 풍력발전단지, 대게원조마을, 축산항, 괴시리마을 등 풍부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빛과 바람의 길” A코스는(약 17.5㎞, 6시간 소요) 세계적 브랜드 ‘영덕대게’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강구항을 시작으로 고불봉, 풍력발전소, 빛의 거리, 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며, “푸른 대게의 길” B코스는(약 15㎞, 5시간 소요) 해맞이 공원부터 영덕읍 석리와 대게원조마을인 축산면 경정리를 거쳐 죽도산(축산항)까지 이어져 아름다운 절경을 즐길 수 있다.

“목은이색의 길” C코스는(약 17.5㎞, 6시간 소요) 죽도산에서 봉수대, 괴시전통마을, 대진해수욕장을 거쳐 명사 이십리 고래불해수욕장까지로 블루로드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쪽빛 파도의 길” D코스는(약 14㎞, 4시간 소요) 남정면 부경리 대게누리공원에서 장사해수욕장을 거쳐 구계항, 삼사해상공원을 거쳐 강구항까지 이어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영덕군에서는 2012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국내 관광지 100선”(한국관광공사), 2015년 “네티즌 선정 베스트 그곳”(한국관광공사)에도 선정된 ‘영덕 블루로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영덕 블루로드 스토리텔링” 책자를 발간해 블루로드의 아름다운 경관 뿐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더해 다시 찾고 싶은 문화생태 탐방로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사랑하는 가족, 벗과 함께 자연에 최소한의 인공을 가미해 멋을 낸 블루로드를 걸으며 자연과 문화를 만나고, 지난 역사를 거슬러 오르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 江
□ 영덕군의 가장 대표적인 내천유원지는 ‘옥계계곡’(달산면 옥계리)이다. 동대산과 팔각산의 물이 합류해 형성된 옥계계곡은 수심에 상관없이 바닥이 훤히 보일정도로 물이 맑고 깨끗하며 옥빛을 띠고 있다. 계곡을 따라서는 온갖 기암괴석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비경을 자랑한다. 또한 곳곳에 얕은 수심의 소가 자리 잡고 있어 가족 피서객들의 캠핑장소로서는 최적의 조건이다.

□ 오십천 물줄기 가운데 ‘오천 솔밭’(지품면 오천리)은 오십천의 맑은 물과 백사장이 소박하면서도 수려한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이한다. ‘오천솔밭’ 이름대로 백사장 뒤로 소나무 밭이 자리 잡고 있어 한 여름 뜨거운 볕은 150년이 훌쩍 넘은 고목 숲 그늘 아래로 피하면 그만이다. 특히 물이 얕고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초보 캠핑족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산 山
□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여덟 봉우리가 한 줄기 능선위에 솟아 멋진 경관을 뽐내는 ‘팔각산’은 달산면 옥계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633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등산로가 단조롭지 않아 산을 타는 재미가 있고 산 언저리에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땀을 식혀준다.


□ 7개의 보물을 가진 산이라 하여 이름 붙은 ‘칠보산’은 완만한 산세로 초보자들도 힘들이지 않고 등반할 수 있고 차로 20분만 달리면 푸른 바다도 만날 수 있다. 산 아래에는 자연휴양림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천혜의 자연림과 바다가 함께하는 이색적인 ‘칠보산자연휴양림’은 휴양관, 수련장등의 취사가 가능한 숙박시설과 오토캠핑장, 캐빈, 데크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여름철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아래서 가족이나 단체 단위로 피서를 지내기에 최고의 장소다.

해 海
□ 아무래도 영덕하면 빼어난 맛을 자랑하는 영덕대게와 64km의 해안선과 함께 펼쳐진 드넓은 바다가 떠오를 것이다. 영덕에는 하얀 모래밭이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는 명사 20리의 고래불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장사, 대진, 남호, 하저 해수욕장 등 유난히 맑은 물을 자랑하는 해수욕장들이 많다. 특히 영덕관내 고래불, 장사, 대진 해수욕장에서는 대합잡이, 오징어잡이, 후리그물 끌기, 광어맨손잡기, 해변승마체험, 수중풋살대회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 고래불 해수욕장은 병곡면의 6개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장장 20리에 걸쳐 뻗어있는 해수욕장으로 고려말 목은 이색선생이 상대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뛰어노는 걸 보고 고래불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지며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데 매일 밤 주차장 광장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음악 분수 또한 볼거리다.


□ 남정면 장사리 7번국도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장사해수욕장은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고 모래의 알이 굵고 몸에 붙지 않아 맨발로 걷거나 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계통질환에 아주 좋다.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부경온천이 5분 거리에 있으며 일출 또한 가히 전국 최고라 할만하다.


□ 명사 20리 남쪽 끝자락에 자리 잡은 대진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여 수심이 깊지 않고 바닷물 속에 백합, 홍합 등의 조개들이 많아 채취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차로 5분 거리에 200년 역사를 간직한 괴시리 전통마을과 영덕의 다양한 특산물을 싼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영해전통시장이 위치하여 푸른 바다와 문화, 맛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 이외에도 영덕으로 가면 수평선 너머 불어오는 동해의 바람을 만끽하며 걷는 명품 트레킹코스를 만날 수 있다. 최근 적지 않은 트레킹족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영덕 블루로드다. 영덕의 남과 북의 끝과 끝까지 걸쳐있는 블루로드는 4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코스마다 다른 멋을 품고 있는데 특히 석양 아래 바다를 밑그림으로 두고 산등성이에 거대한 바람개비가 무리지어 서 있는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이색적인 풍경은 누구에게나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만하다.

□ 영덕의 낮도 볼거리가 다양하지만 밤 역시 색다른 매력으로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준다. 영덕으로 들어오는 7번국도 입구에서 방문객들에게 웃으며 큰 집게발을 흔드는 것 같은 남정면 대게누리공원은 야간 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고 야간조명으로 한껏 멋을 낸 아름다운 범선모양의 강구대교도 인상적이다. 또한 색색깔로 변하는 아름다운 LED 조명의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영덕해맞이공원 내 불빛거리도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 한편 영덕군 관내 해수욕장(일반 3개소, 마을 4개소)과 자연발생유원지(3개소)는 오는 11일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8월 18일까지 39일간 운영한다. 영덕군은 개장을 앞두고 피서객 200만 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민강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운영기간 중 다양한 문화행사와 스포츠 이벤트를 열어 영덕군을 찾은 관광객들이 영덕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영덕/박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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