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장 풍경.
최영두 서양화전이 오는 20일까지 포항아트갤러리빛에서 열린다.

최근 아트갤러리빛에서 열린 오프닝에는 작가 및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상현 포항미협지부장은 축사에서 “최 작가와의 인연은 5년 전부터다. 봉화에서 봤다. 두 가지 사실에 놀랐다. 교사라는 것에 놀랐고 워낭소리 할아버지의 큰 아들이라는 것에 놀랐다”며 “화려하고 열정적인 그림이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류영재 포항예총회장은 “최 작가를 알고 지낸지 십 수 년이다. 축하 인사 겸 왔다. 선이 굵은 경상도 사나이다”며 “포항에 온 것을 환영한다. 많은 성과를 두고 더 힘을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영두(63) 작가는 인사말에서 "이번 전시의 부제는 ‘아름다운 산하 그리고 온고지신’이다. 취미가 골동품 모으기다. 요즘 사람들은 옛것에 대한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옛것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과거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도 집 앞에서는 점수 따고 들어간다고 영주에서 전시를 했을 때는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며 “포항에 오면 누구를 초대하지 고민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참석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 작가는 영화 ‘워낭소리’의 주인공인 할아버지의 큰 아들이다. 아직도 많은 관광객들이 작가의 집을 찾고 있다.
작가는 “집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최근에도 한 관광객이 어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고 팔을 잡아당겨서 근육이 늘어나 장기 입원을 했다”며 ‘웃픈(웃기고도 슬픈)’ 상황을 설명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림을 하는 친구들이 많다. 류영재 회장과 친분으로 오게 됐다. 포항에 갤러리가 생겼다고 해서 왔다. 환대해 줘서 고맙다. 봉화에서 포항은 멀지만 기회가 된다면 자주 오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가수 배지명이 기타를 치며 ‘Starry starry night’, ‘노을’ 등을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전시에는 총 27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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