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 승부차기 탈락, 일반부 대승 4강 안착

▲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문명호 시의회 의장, 상대동체육회 관계자 등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는 축구 일반부 8강전에서 안동을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시 제공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22일 사전경기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종합 9연패를 노리는 포항시선수단에 희비가 교차했다.

도민체전 관심종목인 축구에서 고등부가 초반 탈락한 반면 일반부는 대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포항시 고등부 대표로 출전한 포철고는 22일 영천강변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용운고(상주)와 전·후반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해 고배를 마셨다.

23일 열린 일반부 8강에서 포항시 선발은 안동시 선발을 4-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24일 오전 10시 경주시민구단과 결승티켓을 다툰다.

포항 선발은 전반 10분 이석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5분 뒤 정준형이 추가골을 뽑아내 2-0으로 앞서가다 페널티킥을 허용해 2-1로 전반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7분 박진성이 1골을 잡아내 3-1로 달아났고, 정준형이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번 도민체전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영천시 일원에서 열리며 숙소부족 등으로 축구, 테니스, 농구, 골프, 수영, 역도 등 일부 경기는 22일부터 사전경기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9연패를 노리는 포항시의 독주를 ‘만년 2위’ 구미시가 막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구미시는 도민체전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등 전력을 한층 강화해 치열한 종합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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