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일보가 지역에 새싹을 심고 현재의 대경일보로 제호를 바꿔 어느덧 11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대구·경북 시·도민과 독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역민의 알 권리를 찾아 전하면서 힘든 시기들이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포항시청 앞 대이동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해 대잠동사거리에 본사 사옥을 매입해 올해 1월 이전 개소식을 가졌으며 오늘 뜻 깊은 창간 1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발행인과 대경일보 임직원 모두는 일치단결하여 ‘지역민과 소통하는 신문’이 되기 위해, 대구·경북 시·도민의 눈과 귀가 되고자 나름대로 언론의 역할에 충실해 왔다.

매순간이 어렵고 힘든 시기였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고 이제는 주변의 도움 없이 제 발로 자유롭게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연륜이 쌓였다. 이는 창간호를 낸 후 오늘이 있기까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노고와 독자들의 많은 조언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2006년 본사를 설립하고, 창간호를 발행한 후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면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본지는 2006년 6월 16일 경상매일의 제호로 창간한 후 11월 16일 대경일보로 제호를 변경하여 발간하다가 2007년 12월 3일 일간 대구경북으로 제호를 변경 발간했다. 그러다가 2010년 10월 5일 지령 1000호를 발행하면서 다시 대경일보로 제호를 변경하였고, 11월 6일 대경일보 대구본부 개설, 3월에 북부, 중부, 동부본부가 개설되었다. 특히 지난해는 도청 안동이전에 따른 신도청본사 개소식을 가졌다.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사업은 2008년 3월 제1회 대경일보 사장배 대구·경북 오픈탁구대회를 개최한 후 지금까지 제10회 대회를 치렀다. 2011년 1월 제1회 포항시장배 전국민속장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안팎으로의 내실을 다진 결과 신문의 질 향상과 함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2012년 2월에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문화대잔치 ‘따뜻한 동행’을, 8월은 8·15 광복기념 및 제10회 해병대 혹서기 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2011년 9월부터는 제1회 포항시 청소년대축제 개최를 시작으로 금년에는 제7회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는 최신편집기 및 전산장비를 증설했으며, 대잠동 본사를 마감하고 현 대잠사거리 신사옥을 매입해 확장 이전했다.

그동안 유럽 최정상 야냐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초전 박병식 도예가 초청 장애인문화센터 건립 기금마련 행사, 2014년 1월에는 포털사이트 다음과 제휴했으며, W웨딩박람회 및 드레스 쇼, 서울취재본부 개설, 경북신체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독자권익위원회 발족, 중국선양영광국제학교 신입생모집 설명회 개최 등 지역민과 함께 하는 신문으로서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또 매년 포항 구룡포 수산물 한마당 잔치와 경북장애인과 함께하는 독도수호결의대회 및 규탄대회를 형산강 시민공원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콜프티칭프로협회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사)안전지킴이운동본부와 업무협약 체결, 안동길안단오축제 주관, 대경일보 사장배 대구경북 오픈탁구대회, 울진죽변항 정화활동 및 치어방류행사, 대경일보사장배 전국여자배구대회, 포항 도심 숲 힐링 걷기대회, 포항시청소년축제, 진경산수문화축제 등 문화 체육사업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않고 있다.

본지는 지난 11년의 세월 동안 대구·경북 지역민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또한 지방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론을 펼치면서 지역신문으로서 시·도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날카로운 비판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해왔다고 생각한다.

언론의 사명은 사실을 보도하는 역할뿐 아니라,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기능을 다해야 참된 본분을 다한다고 할 수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선 국민이 주인이 되어야 하지만, 실제는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권력의 비리를 언론이 지적하고 비판해야 국민이 목소리를 높이게 되고, 결국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본다. 권력을 견제하는 언론이 없다면 국가가 권력자들에게 휘둘리게 되고 진정한 민주주의는 불가능할 것이다.

언론의 또 다른 사명은 사회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회 속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며 사람들은 언론의 의견을 가장 신뢰하고 있다. 언론을 신뢰하는 만큼 언론은 역사 앞에서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는 책임감 또한 무거거운 것 또한 사실이다. 이처럼 언론이 감당해야 할 일은 심각한 고민 없이는 하나도 소홀히 할 수가 없으며, 국민들을 기만하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본지는 ‘작고 강한 신문을 표방하면서 밀착 심층취재를 통해 지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정필정론의 정도’를 지켜나갈 것이다.

지방자치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 지방신문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대경일보는 강한 신문, 착한 신문, 사랑받는 신문을 표방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늘의 대경일보가 있기까지 성원과 채찍으로 이끌어 준 독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본지 창간 11주년을 계기로 대경일보는 그동안의 묵은 틀을 벗고 대구·경북 지역민을 위해 더욱 강한신문·착한신문·사랑받는 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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