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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그린 웨이’ 추진 헛발질
   
▲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 면봉산 일대 아름다리 소나무가 마구잡이식으로 벌채되면서 이 일대가 보기 흉한 민둥산으로 변해가고 있다.
최근 2년간 축구장 크기 약 42개 산림 면적 훼손
산림업자 돈벌이 하는 동안 죽장면 일대 민둥산

이강덕 포항시장이 도시의 생명력을 다시 불어 넣는다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녹색정책인 ‘포항 그린 웨이’가 헛발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시장이 복합 산림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태관광도시 실현을 목표로 하겠다는 ‘에코 그린웨이’를 추진하는 동안 산림경영계획이란 미명아래 최근 2년간 축구장 크기 약 42개 가량의 산림면적이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장이 관주도의 일방적 정책결정보다 시민중심 거버넌스 활성화로 사람중심 녹색생태 조성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자연을 닮은 녹색도시를 만들겠다는 당초 목표는 물 건너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 면봉산 일대는 민둥산이 돼가며 보기흉한 모습으로 신음하고 있다.
포항시 벌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과 산144-1, 143, 144, 산119번지, 산68-1번지 등을 비롯해 올해 4건으로 총합계 30.5ha가 벌채됐다.

이 지역은 대부분 수종이 아름드리 소나무 등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잘려나간 자리에는 대체 수종을 심었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어린나무들이 다 말라 죽어 있다. 풀베기·어린나무가꾸기, 천연림보육, 간벌 등 숲가꾸기에 관한 사항 위반이다.

여기에다 벌채 방법·벌채량 및 수종별 벌채시기(벌기 령) 등에 관한 사항을 무시하고 업자가 돈벌이에만 급급해 아까운 소나무 수천 그루가 벌목됐다.
이는 조림면적·수종별 본수 등 조림에 관한사항을 업자가 제대로 지키지 않고 벌목을 하는 가운데 관리감독을 해야 할 포항시가 뒷짐을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임도·작업로, 운재로 등 시설에 관한 사항도 제대로 준수치 않아 작업장 주변은 이용가치가 없는 소나무들이 나뒹구는 등 엉망이다.

포항 그린웨이는 철도부지 도시 숲을 동맥으로 도심네트워크 개발을 주도하는 센트럴 그린웨이, 천년고찰 오어사에서 내연산 보경사를 축으로 개발하는 에코 그린웨이 사업이다. 또 양포에서 화진까지 204km에 이르는 해양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환동해 해양관광도시로의 도약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오션 그린웨이 계획 등 세가지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 주민들은“상당수의 소나무가 벌목돼 잘려 나가는 걸 목격했지만 어떤 영문인지 몰라 발만 동동구르고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산림경영계획이란 산림을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산림조사, 조림, 숲 가꾸기, 벌채, 임도 등 시설, 기타 산림 소득사업 등에 대한 종합산림경영계획이다.
또 산림소득의 증대를 위한 사업 등 산림경영에 필요한 사항임업의 제특징을 고려하여 산림경영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임업경영요소인 임지, 노동, 자본을 조직, 결합하기 위하여 수립하는 계획이다.

김인규 기자  ingyoo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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