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안부 문제 등으로 경색된 한일관계 해소하고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한·일 국회의원들은 여의도 국회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에 참석, 우의를 다졌다. 한국측에서는 김학용 제20대 국회 국회의원 축구연맹 회장 등 20여명이, 일본 측에서는 에토 에이시로 축구외교추진의원연맹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일본 국회의원팀은 선제골로 승기를 잡으며 전반에만 두 골을 기록했다. 한국팀은 후반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득점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아쉽게도 2:1로 일본측의 승리로 끝이 났다.
비록 국회의원간의 친선 축구대회이지만, 양국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경기를 하는 만큼 국가대표간의 한일전 못지않게 시종격렬하고 열기도 뜨거웠다.
경기 중에 이우현(자유한국당, 경기용인갑) 국회의원은 허벅지에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갔으며, 김석기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북 경주시)은 대회를 앞두고 15일 새벽, 국회의원들간 축구연습 중 무릎인대에 손상을 입어 휠체어 신세를 지기도 했다.
경주/이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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