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지방식으로 주민동의서 받는다 -

김천시(시장 박보생)는 지난 27일 지금까지 답보상태에 있던 아포읍 송천지구택지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해당지역 주민들로부터 사업추진에 필요한 주민동의를 얻기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상·하송 2개 마을회관에서 거주하는 해당주민 80여명을 대상으로 각각 개최됐다.

사업시행자인 LH 대구경북지역본부 지역협력부 박현수차장 외 5명과 김천시 및 아포읍 관계자, 개발계획설계와 환지처분계획 용역회사 임직원들이 참가해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주민들의 동의서 작성을 도와줬다.

또한, 타 지역에 거주하는 소유자들을 감안, 2개월 내 동의서를 받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호길 읍장은 “2009년 9월 18일 국토부로부터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을 받고도 그 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본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김천발전을 위해서 절대 개발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박보생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끈질긴 집념이 있었기에 사업시행자인 LH에서 최종 결정하고 오늘 환지방식 사업에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인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자리를 갖게 되었다”고 하면서 김천시와 아포읍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포읍 송천지구 개발사업은 2009년 9월에 택지개발지구지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해 10월에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갑자기 합병되면서 본 사업이 무산위기에 처하자, 박보생 김천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본 택지개발사업 만큼은 반드시 살려야 한다”며 이철우국회의원과 함께 중앙부처 관계장관과 LH, 국회, 관련정치권, 출향인사 등을 찾아다니면서 사업의 당위성과 중요성 등을 간곡히 건의해 어렵게 사업을 살려놓았다.

하지만 인근 혁신도시조성과의 시기적인 중복, 주변 여건변화로 인한 초기 보상비 부담, 향후 분양성 우려 등으로 사업시행자인 LH에서 부담을 가지자 시행자 측의 부담을 줄이면서 토지소유자들에게는 향후 기대되는 개발이익을 되 가져갈 수 있게 했다.

또한, 자치단체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서로가 ‘윈 윈’ 할 수 있는 환지방식으로 과감히 변경해 줄 것을 15년부터 적극 요구해왔다.

이에 16년 상반기에 LH의 내부결정과 함께 12월에 방식변경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경북도의 승인을 거치고 환지방식 추진을 위한 제반절차를 준비해 이번에 본격적인 사업시행의 첫 단추인 주민동의서를 받으며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본 사업은 금년 말까지 개발계획(안)작성과 경북도의 승인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인가 및 고시, 각종 영향평가 이행 환지처분 등의 사전절차를 ‘19년 상반기까지 완료하고 늦어도 19년 말 이전에는 공사를 착공해 ’22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 주민은 “공사기간 동안 주거이전이 불가피하나 생활이 어려운 세대는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 대책을 마련해 달라! ”라는 건의에 대해 LH에서는 “본사에서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우선알선을 하겠다”고 했고, 이호길읍장은 “지역의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아포읍관내 공실인 아파트나 원룸 단독주택을 활용한 대책을 마련하여 해당지역 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30만 자족도시 김천건설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혁신도시 활성과 김천~거제간 철도건설 150만평의 산업단지 및 27만평의 삼애원개발사업 등 대형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김천의 동남부지역의 개발촉진을 주도할 20만 8천평의 ‘아포송천지구택지개발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시 관계부서와 아포읍에서는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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