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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포항운하와 송도솔밭 사이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포항이야기‘포항 여름밤 도심 숲 힐링 걷기대회 코스에 감춰진 이야기의 보고’

포항운하와 연접한 포항시 송도동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송림 숲, 포스코와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포항시가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 새로운 희망을 걸고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도동은 개발의 잠재력이 가장 많은 곳 중의 하나다. <편집자 주>

◇포항기상대 - 74년의 역사,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기상기구(WMO)에 등록

포항시민들은 포항시 남구 송도동 311-8번지 일원에 소재한 포항기상대를 일기예보만 알려주는 곳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포항기상대는 지역민을 기상재해로부터 보호함은 물론, 맞춤형 기상정보 제공으로 지역문화축제 행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1963년부터 매일 2회, 풍선을 띄워 상층대기를 입체적으로 관측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한반도 기후변화와 지구대기 감시를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층권 오존을 직접 관측하는 일, 이런 특수관측 업무를 포항기상대는 하고 있다.

현재의 포항기상대는 1943년 1월 포항측후소를 설립함으로써 지상기상관측을 개시했으며, 1963년 9월부터 고층기상관측을 개시하였다. 그러다가 1992년 3월 포항기상대로 개칭되었다. 1993년 12월부터 자외선 관측을 개시하였고, 1994년 1월 오존관측을 개시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기상기구(WMO)에 등록된 기후관측소로 지상, 고층, 오존관측 뿐만 아니라 자외선과 해상관측을 실시하여 한반도 기후감시 및 지구대기감시(성층권의 오존층,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분석 등)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1943년부터 현재까지 수집되고 있는 관측 자료는 전 세계인이 공유함은 물론, 우리나라 기후 대은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기상정보의 산업분야 활용 증가와 여가활동 증가에 따른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08년 10월부터 읍·면·동에 대해 날씨, 기온, 바람, 강수량 등 12개 기상요소를 48시간까지 3시간 당위로 발표하는 ‘동네예보(포항, 경주, 영천시)’를 제공하고 있다.

지상기상은 자동기상관측장비를 통해 기압·기온·습도·강수량·강수유무·풍향풍속·일사·일조 등을 24시간 매분 관측하고 있다. 고층기상은 헬륨가스를 주입한 풍선에 GPS레윈존데와 낙하산을 매달아 비양, 지상에서 고도 35㎞부근까지 고도별 기온·습도·풍향·풍속을 관측한다.

국내 유일 오존 기후관측소인 포항기상대는 오존존데 및 레윈존데를 직접 이용한 오존관측, 오존분광광도계(Brewer)를 이용한 간접관측으로 한반도 오존전량과 성층권까지의 연직분포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1993년부터 UV-B관측, 1996년부터는 UV-A관측을 하고 있다. UV-B는 성층권 오존층에서 일부 흡수되므로 자외선 관측을 통해 우리나라 성층권 오존량의 변화 추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안전한 해상활동을 위해 해양기상BUOY(동해남부 먼 바다, 월포 동쪽 35㎞해역에 설치)와 파고부이(구룡포 연안에 설치)를 운영하여 해상을 관측하고 있다.

현재 토지 27,848.5㎡에 지상2층 건물 932.18㎡로 청사, 관사, 가스실, 비양실 등이 주요시설물이다.


◇포항지구 전투전적비 - 6·25전쟁 당시 포항지구 전투에서 싸웠던 국군의 전투상을 기념

포항지구 전투전적비.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관리번호 : 33-2-25, 관리자 : 무공수훈자회 포항지회, 소재지 : 포항시 남구 송도동 산1.

포항시 남구 송도동 기상대 앞쪽에 위치한 "포항지구 전투전적비"는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송도동분회에서는 매년 6월 6일 현충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전적비는 6.25전쟁 당시 포항지구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웠던 국군의 전투상을 기념하고 후대에 귀감으로 삼고자 1959년 3월 31일 육군 제1205건설 공병단에서 건립한 현충시설물로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동해에 솟는 햇발은 이 강산을 빛내거니와 포항에 벌어진 이 전투는 우리역사를 새롭게 하였도다. 단기 4283년 8월 15일, 17일에 걸쳐 공산군 제5사단은 막대한 희생을 무릅쓰고 포항을 점령하였다. 우리 수도사단 민부대, 브래들리 부대 및 1연대, 26연대의 반격으로 동 18일 포항을 탈환하였고 우리 제3사단은 9월 1일부터 5일에 이르기까지 계속 침공하여 오는 적을 승학동 221고지, 145고지에 뻗치는 방어선에서 치열한 격퇴와 저지를 계속하던 중 적 제15사단이 경주로, 제12사단이 영천으로, 제5사단은 우리 제3사단 정면으로 일제 총반격을 감행하여 왔다. 이에 우리 제3사단은 우군 총반격이 개시되기까지 적에 치명적인 반격을 가하면서 끝끝내 방어에 성공하였다. 우리 용사들의 과감무쌍한 이 혈투사는 자손만대에 영원히 빛나리."

◇미해병대 제1비행단 전몰용사충령비 - 6·25전쟁에 참전한 미해병대 제1비행단 전몰용사들의 넋 추모

해병대 제1비행단 전몰용사충령비.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관리번호 : 33-2-31 관리자 : 무공수훈자회 포항시지회 소재지 : 포항시 남구 송도동 산1

포항시 남구 송도동 포항지구 전투전적비 옆에 나란히 서있는 "미해병대 제1비행단 전몰용사충령비"는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송도동분회에서는 매년 6월 6일 현충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충령비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해병대 제1비행단 전몰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당시 미군통역관으로 근무한 이종만 씨가 1952년 12월 22일 포항역 광장에 건립하였다가 1969년 4월 22일 송도동 현 위치로 이전한 현충시설물로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가 이 비를 우리나라 수호를 위하여 귀중한 생명을 바친 고(故) 미해병 제1비행단 장병들의 위훈에 올리나이다." "자유 원리를 받으러 먼 바다를 넘어 우리 땅에 온 그들의 업적을 이에 남기어 그 광영이 역사의 한 기록이 되고 표상이 후세 만대에 이루어져야 할 영광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멸종위기에 처한 맹꽁이 서식처 - 기상대 앞뜰에 있는 습지지역

포항시 남구 송도동 기상대 부지 내에 멸종위기에 처한 맹꽁이 서식처가 있다. 2011년 7월 15일부터 7월 17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 한상훈 동물자원과장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위치는 맹꽁이 산란장소 입지환경에 적합한 장소로 약 40평 정도의 습지다. 비가 내린 뒤 자연적으로 형성된 소규모 습지인 이곳은 수심이 얕고 여름 우기 이외에는 건조지역으로 맹꽁이가 서식하기 알맞은 환경이다. 현재 맹꽁이가 산란하고 있으며 20여 개체 이하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보호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습지 내 출입금지를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증식된 개체가 타지역으로 이주 분산 가능한 안정된 서식지가 주변에 없다는 점이다.

맹꽁이는 개구리 목으로 맹꽁이 과에 속하며 “맹∼ ”하고 운다. 몸길이는 45㎜정도이며, 아래턱의 앞쪽 끝 가까이 1개의 울음주머니가 있다.

산란 시기는 5월말부터 7월말까지의 우기로 추정되며, 장마가 늦어지는 경우에는 8월까지도 야간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큰 비가 내리면 이때 만들어진 늪지에서 번식을 시작하고, 올챙이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여 12일 만에 완전히 자랄 수 있다.

웅덩이나 저습지에 서식하며, 구멍을 파고 살거나 흩어진 낙엽 속에 서식한다. 맹꽁이는 다른 무미양서류와는 달리 비행성 곤충보다는 기어 다니는 보행성 곤충을 선호한다. 주로 먹이는 개미, 거미, 딱정벌레, 지렁이 등이다. 4월경 동면에서 깨어나서 한 달 정도 먹이활동을 하다가 다시 땅을 파고 들어가서 춘면을 하는 습성이 있으며, 가끔 땅 속에서 기어 나와 먹이를 잡아먹다가 한 여름 장마기에 물을 찾아 나와 번식을 시작한다.

1970년대까지는 전국적으로 흔하게 서식하던 종이었으나,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식한다고 한다.

◇평화의 여상(女像) - 송도해수욕장의 상징, 옛 추억의 장소

한때는 포항송도해수욕장의 상징이었으며, 평화의 여상(女像)이 있는 곳은 만남의 장소였다. 60∼70년대까지만 해도 명사십리로 전국에 명성을 떨쳤던 곳이 포항송도해수욕장이었다. 해수욕장의 은빛 모래밭에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들이 찾아 동해안의 명소로 각광받았다. 폭 60여 미터에 백사장 길이가 2킬로미터에 가까웠던 모래밭은 산업화에 밀려나면서 명성을 상실한 채 오늘에 이르렀다. 과거 해수욕장의 흔적은 바다 가운데 있는 다이빙대와 입구에 두 팔을 벌리고 서있는 ‘평화의 여상’ 뿐이다. 한동안 해수욕장의 백사장이 사라진 원인이 ‘벗은 여자’ 때문이라는 누명 아닌 누명을 쓰고 위기를 맞이했던 적도 있었다.

송도해수욕장은 50대 이후 중년들의 추억의 장소로써 가끔씩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지금은 바다를 매립하여 해안도로를 만든 후 해수욕장을 복원할 계획에 있다.

포항 최초의 상징물이라고 볼 수 있는 비키니 차림의 여신상을 뒤로하고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 대부분이 흑백사진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빛바랜 추억의 사진을 50대의 중년 이상이면 누구나 한 장쯤은 지니고 있을 것이다.

여신상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보면 건립당시 포항시의 시정목표와 건립연도가 기록되어 있다. 동판으로 제작된 내용에는 ‘명랑한 문화도시, 건전한 항만도시, 풍요한 공업도시, 1968년 7월 12일 포항시장’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46년 전 포항시가 추구했던 시정목표를 현재와 비교해 볼 때 격세지감이 든다. 최근 포항시에 세워진 조형물들을 보면 수십억 원을 들여 제작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을 대표하며 포항을 찾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상징물인 여신상을 지키고 보존함으로써, 과거를 되돌아보고 역사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송도 송림 – 스토리가 있는 솔밭

포항시 남구 송도동 254-100번지, 면적 약 266,272㎡를 차지하고 있는 송도 송림은 동해 영일만의 파도와 형산강의 범람이 수천 년 동안 이어지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로, 형산강 방천이 축조되기 이전에는 형산강이 범람하면 섬이 되었던 마을이다.

100여 년 전에 이 섬은 갈대가 우거지고 잡초가 무성하고 간간이 몇 포기의 잡목이 자라는 태고가 깃든 황무지 땅으로 인가라고는 25가구 정도가 원시적인 어업, 농업, 염업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빈곤한 생활을 하던 마을로 수목이 없어 해풍이 세차게 불기 때문에 집은 아주 낮은 토담집들이었다. 겨울에 바람이 세차게 불면 모래가 모여서 작은 언덕산을 이루었다가 또 없어지곤 하였다 한다.

이런 불모지에 40세의 장년에 가족을 데리고 일본에서 이민 온 독농가이며, 임업과 양묘가술을 가진 大內治郞(오우찌지로)라는 분이 송도가 황무지임을 착안하여 세부 측량 시 송도의 대부분을 매입하고 일본에서 해송 묘목을 구해 와서 1918년경부터 송도에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송림의 기초가 되었다.

바람이 불고 모래가 날림으로 묘목 한 그루 한 그루 밑에 찰흙 한 말씩을 넣고 해초를 주위에 깔고 물을 주고 하여, 이를 가꾸고 관리하여 10여 년의 세월을 가꾼 결과 황무지 53㏊에 숲이 조성되었다. 대내치랑은 절약하고 근면한 독농가로서 좋은 정신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1945년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여 그는 일본에 돌아가서도 “아∼ 저 송도림”하며 외치다가 사망하였다고 전해진다. 이런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송도 송림을 시민들의 애착으로 현재의 송림을 가꾸어 숲 문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포항함 - 시민· 관광객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장

포항시는 자매결연 ‘포항함’을 무상 임대하여 대양해군의 기상을 홍보하고, 시민·관광객들에게 개방하여 안보의식 고취 및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2010년 6월 12일 시민의 날을 맞아 포항체험관으로 개관했다. 2010년 7월 14일, 故 한주호 준위 동상을 실물크기로 제작 설치하였고, 2011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1주기 추모행사를 해군동지회 주관으로 개최했다. 포항함은 길이 88.5m, 너비 10m, 높이 23m, 무게 1,175톤으로 총격실수 61개(개방격실 33개, 미개방격실 28개)이다.

포항함의 주요 전시시설은 홍보관, 안보관, 2층 전투정보실이다. 홍보관은 최신함정 소개(7가지 함정), 해군홍보 영상물(3분용), 포항함 취역에서 퇴역까지 단계 설명, 포항함이 배출한 역대 제독 사진, 고 한주호 준위 동상이 있으며, 안보관은 천안함 침몰에서 인양까지 사진, 고 한주호 준위와 46명 전사자 영정사진, 방문객의 전달하는 메시지가 준비되어 있다. 2층 전투정보실은 연평도 포격전 때 북한군 포탄잔해가 전시(실물)되어 있다. (122㎜ 방사포탄 추진체 1점, 122㎜ 방사포탄 파편 3점) 이외에도 매년 천안함 피격행사(3월 26일) 및 연평도 해전(11월 25일)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허경태 기자

허경태 기자  gjshstn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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