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대부분 최저시급 6천470원 적정수준 응답

▲ 구미공단전경
구미상공회의소가 구미공단 내 101개 기업 조사 결과 기업의들 대부분(84%)이 정부의 최저시급 7천530원이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대부분 기업들은 최저시급 6천470원이 적정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또, 최저시급 인상에 따라 78.2%는 전체 근로자 임금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101개 중소·중견 제조업체(근로자수 300인 이상 3개사 포함)를 대상으로 최저시급 7천530원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40%는 매우 높다, 44%는 높다, 15%는 적정하다, 1%는 낮다고 대답했다.
임금인상 정도는 5~10% 미만이 30.4%로 가장 많았고, 10~20% 미만(29.1%), 20% 이상(19%), 3~5% 미만(17.7%), 3% 미만(3.8%) 순으로 나타나 2곳 중 1곳은 10% 이상 임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임금인상 수용 가능 업체는 20.2%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업체는 신규채용 축소(46.5%), 감원 예정(21.1%), 임금 삭감(7%), 해외이전 검토(2.6%), 사업종료(2.6%) 등을 대응책으로 답변했다.
특히 업체의 37.7%는 매년 16.4% 이상씩 급격하게 최저임금을 인상할 경우 기업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최저시급 6천470원에 대해서는 적정(63.4%), 높음(24.8%), 낮음(10.9%), 매우 높음(1%) 순으로 응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임금보전 지원(39.2%), 최저임금 인상분의 하도급 납품단가 제도적 반영(22.5%), 최저임금 인상기업 세제혜택 제공(17.5%), 4대 보험료 지원확대(14.2%),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확대(6.7%) 순으로 희망했다.

최저임금제도의 개선방안을 두고 최저임금 산입범위(상여금·식대) 확대(37.1%),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등적용(26.7%), 최저임금 결정주기 변경(매년에서 2∼3년 주기)(18.1%), 저연령층·고령층 감액규정 도입(12.1%) 순으로 원했다.

올해 경영상황은 작년 수준(32.7%), 조금 악화(30.7%), 조금 호전(22.8%), 매우 악화(13.9%) 순으로 나타났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은 “삶의 질 향상과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 최저임금은 단계적으로 인상되어야 한다”며 “특히 각종 수당과 상여금 등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임금을 최저임금에 산입하지 않아 기업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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