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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안영희 관장, 개관 2년을 돌아보다낙동강생물자원관, 우리나라 담수생물자원 연구의 중심지로 떠올라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지난달 28일로 개관 2년을 맞았다. 그동안 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淡水) 분야 생물자원의 조사·발굴과 생물자원을 이용한 기술 개발 실용화·산업화 지원에 관한 사업 등으로 우리나라 담수생물자원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한편 생물자원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운영으로 지난 연말까지 36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상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안영희 관장을 만나 낙동강생물자원관의 2년 간의 역할과 핵심 업무,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며칠 전 정식 개관 2주년이 됐는데 소감 한 말씀.
▶2년 전 설렘과 긴장으로 개관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그동안 안정적인 조직운영 기반 구축, 담수생물자원 조사·발굴 및 산업화 지원 연구 기반 확립, 전시·교육관으로서의 발전 토대 마련 등 담수생물자원관의 기틀 마련을 위해 130여 임·직원과 함께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설립과 운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의 설립 이유와 주요 업무는?
▶급속한 도시화와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생물종의 급격한 감소와 생태계 파괴가 야기됨에 따라, 생물 다양성 보전은 시급한 국가과제이자 범지구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국내 자생 생물종의 다양성을 보전·발굴해 국가 생물주권을 실현하고 나아가 이들 생물자원에 대한 지속적 이용에 기여코자 담수분야 생물자원 전문 연구기관으로 환경부 산하의 공공기관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2년 전 경북 상주에 설립됐습니다. 생물자원관은 한반도의 담수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전하고 유망 바이오 산업소재 개발, 유용 생물자원의 상용화·산업화를 연구합니다. 아울러 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생물자원 전시 및 교육 전문기관입니다. 한 해 예산은 220억원 정도입니다.

#담수와 담수생물이 무엇인지, 이 곳엔 어떤 생물이 살고 있는지?
▶담수란 강·호수 등 염분이 없는 물로 보통 민물을 의미하며, 민물에 서식하는 생물은 일반적으로 동물·식물·균류·원생생물·원핵생물 등으로 크게 분류됩니다. 각시붕어·개구리·하루살이·잠자리·검정말·갈대·부들·동충하초목·짚신벌레 등 수십만 종의 담수생물들이 강·호수·습지·저수지 등에 살고 있습니다. 식용·약용, 기타 여러 가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원, 생물체, 혹은 생물의 부산물 등을 일반적으로 생물자원이라고 합니다. 우리 자원관은 담수생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 ‘낙동강 물따라 만나는 수서곤충·수생식물 가이드북’을 발간했습니다. 또 생물박제 제작에 관한 도서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올 2월 식물표본과 어류 박제를 제작할 수 있는 ‘생물자원 표본 제작법’을 발간했습니다.

#담수자원의 중요성과 국내 연구는 어느 정도인지?
▶담수자원의 중요성은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 플랑크톤과 같은 생산자는 물고기의 먹이가 돼 생태계를 유지하는 근간이 되기도 하고, 분해자로서 생태계의 청소부 역할을 하며, 인간이 사는 생태계를 유지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담수생물은 유용한 생물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예를 들어 ‘스피룰리나’라고 하는 담수 남조류는 ‘베타 카로틴’이란 고부가가치 영양첨가 및 식품첨가물을 생산하는 식품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외에도 항진균제인 tolytoxin은 남조류 ‘톨리포트릭스’로부터 추출합니다.

#대표적인 성과에는 어떤 것이 있나?
▶세계에서 최초로 발견한 담수생물 신종이 44종이나 됩니다. 국내에서 처음 발굴한 담수생물 미기록종 256종 등 총 300종의 신종 ‘미기록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생물표본도 9만1천여점 확보했습니다. 또 갈대뿌리 추출물과 유산균을 활용한 발효물에서 미백, 주름개선 등 피부노화 개선 효과를 발견하고, 이와 관련한 화장품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담수조류를 10년 이상 장기 보존할 수 있는 담수조류 초저온 동결보존 원천기술을 개발해 관리비용의 30%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나프탈렌을 분해하는 미생물의 원리를 규명했다는데.
▶지난해에 ‘알테로모나스 나프탈레니보란스’라는 미생물이 특정수질유해물질인 나프탈렌을 분해하는 원리를 ‘미생물 환경정화기능 분석기술’을 통해 국내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생물자원의 유용가치를 평가하고 유전자 조절 원리 등의 근본적인 유용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유해물질인 페놀을 분해하는 미생물도 발굴했다는데.
▶지난 3월 낙동강 지류 9곳에서 13종의 페놀 분해 미생물을 발견했습니다. 그중 페놀 분해 능력이 뛰어난 3종의 미생물을 선별하고, 이들 미생물의 혼합배양체와 혼합미생물 제제를 개발해 올 6,7월 특허출원했습니다. 본격적인 친환경 유용생물 소재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자원관에서 이번에 개발한 혼합미생물 제제는 유해화학물질의 유출사고에 대응커나 폐수처리 공정 등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담수생물자원을 무료 분양 서비스 한다는데.
▶지금까지 조사·발굴한 담수생물자원 중 생물산업의 원천소재로 활용성이 높은 담수조류 72주, 원핵생물 860주, 담수균류 529주 등 총 1천461주를 보유하고 무료 분양합니다. 그동안 대학교·산업체·연구소·과학고 등에 분양된 담수생물자원은 150주입니다. 앞으로 생물산업의 근간이 되는 생물자원 원천소재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생물소재를 발굴·확보해 분양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누적 방문객 수와 반응은 어느 정도인지?
▶정식 개관후 지난해 연말까지 36만여명이 방문했습니다. 전시관 운영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점 A에 가깝게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생동감 있는 생물표본과 엄청난 규모에 감탄과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전시서비스를 제공코자 스마트폰을 활용한 게임형 증강현실 전시안내 앱을 개발해 개선 중으로, 가까운 시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전시관 관람은 매주 화~일요일까지 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09시30~17시30분까지 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전시관 정리 등을 위해 휴관합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반응은?
▶생물다양성을 왜 보전해야 하는지, 생물자원이 왜 중요한지 등에 대해 체험중심의 교육으로 환경·생물사랑의식을 기르고자 생물자원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교육과정으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생물다양성 창의캠프’, ‘생물자원 주말가족교실’ 등이 있으며, 중학생 대상 진로탐색형 교육인 ’담수생물자원 연구교실‘, 초·중등생 대상 ’생물자원 꿈나무 창의교실‘을, 생물자원 전문가의 꿈을 키우는 ’담수생물자원 연구교실‘, ’생물자원아카데미‘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장께서는 생물학 전문가이신데, 생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연구분야는?
▶저는 시골출신으로 유년시절을 경북 상주에서 성장했습니다. 그 시절 저의 놀이터는 산과 들이었습니다. 친숙하게 자연환경 특히, 식물분야에 대해 관심과 흥미가 많다보니 자연스레 식물분야를 전공케 됐습니다. 식물분야 중 한반도 생물다양성과 생태에 대해 주로 연구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자생식물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의 산과 들, 절벽과 바위를 30여년 오르며 자생식물의 분포현황과 자생지의 생태적 특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국의 자생식물’, ‘한국의 동백나무’, ‘자생식물대백과‘ 등을 저술하고, 12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자생식물 연구의 초석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개관 2주년 기념으로 ‘자원관은 살아있다’ 야간페스티벌을 준비한다는데.
▶8~13일까지 6일간(오후 5시30분~10시) 생물자원과 문화공연을 결합한 ‘자원관은 살아있다’라는 주제의 축제를 엽니다.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코믹난타, 매직쇼, 섀도우아트쇼, 천문관측, 박제 시현 등 다채롭고 특색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습니다.

#2016년도 환경부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5년 설립 후 첫 평가임에도 조기에 경영안정 및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아 환경부 경영평가단 심의결과 ‘2016년 경영실적평가’에서 우수(A)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우리 자원관은 ‘찾아가는 박사님’, ‘시각장애인 대상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취약계층 및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전시·교육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또 낙동강 상주보 상류에서 미생물 신종 4종과 국내 미기록종 29종을 발견하고, 이들 중 신종 미생물 2종을 지역 명칭을 인용해 ‘낙동엔시스’, ‘상주엔스’로 명명하고, 바이오 유용소재 발굴 및 담수생물자원은행 개설·운영하는 등 경영 활동 전반에 대해 최우수 평가를 받는데 기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짧은 기간에 모든 임·직원이 하나 돼 이뤄낸 성과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주어진 미션과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사명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의 주요 계획은?
▶발굴한 생물자원에 대해 산업화 유망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국가 담수생물산업의 발전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 전시 콘텐츠 개발과 체험전시 확대 등 연중 다양한 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원관의 연구 인력 및 장비, 전시콘텐츠를 융합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임·직원 모두 뜨거운 열정과 하나된 마음으로 ‘세계 일류의 담수생물자원 전문 연구기관’이란 비전 아래 국가 담수생물 주권 실현 및 생물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상수·정철규 기자

안상수 기자  ass19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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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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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세택 2017-08-19 17:02:08

    안영희 관장은 늘 최선을 다하는 귀감이 되는 교수입니다 2년동안 일군것을 보니 고생 많이 했네요
    지역분이라서 더 노력 했으리라 생각 힙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가까이
    가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 한 관장님 화이팅하세요   삭제


    '낙동강생물자원관' 전경

    안영희 관장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표지석을 가리키고 있다.

    안영희 관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 인기 높은 전시·교육동 제1전시관 입구 코뿔소 모형 아래서 해설사가 설명을 하고 있다.

    생물학 전문가인 안영희 관장이 야외에서 관람객들에게 직접 해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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