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은 유가족들에게 “사랑하는 아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보모님의 품으로 돌려 보내드려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장병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서 재발방지와 희생 장병에 대해 최소의 예우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장병들의 부모님들께 “자식 같은 장병들이 큰 부상을 입어서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불의의 사고를 입은 장병들에 대해서 국가가 책임지고 치료와 보상 등 후속조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위로했다.
육군은 20일,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희생된 이모(27) 중사와 정모(22) 일병을 ‘순직’ 처리하고 1계급 추서 진급시켰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오후 2시 이 중사와 정 일병에 대한 순직 및 추서 진급을 심사한 결과, 이들의 군인정신을 기리고자 ‘순직’으로 의결하고, 1계급 추서 진급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로 순직한 이 중사는 상사로, 정 일병은 상병으로 각각 추서됐다.
이 상사와 정 상병의 합동영결식은 21일 오전 7시 30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육군 5군단장(葬)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순직 장병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유해는 영결식 뒤 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지난 18일 중부전선 포사격 훈련장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이 상사와 정 상병 등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서울/이종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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