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함께 환자 이송부터 응급진료까지 실전 훈련

▲ 동산병원 의료진이 이송된 미군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과 미8군은 지난달 30일,‘2017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의 일환으로 미군 대량사상자 후송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쟁 시 미8군 부대에 대량사상자가 발생해 동산병원으로 환자를 이송, 치료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으며, 미군 30여 명과 동산병원 의료진 40여 명이 참여했다.

동산병원은 부상 입은 환자들을 상태에 따라 긴급(Red), 응급(Yellow), 비응급(Green), 사망자(Black)로 분류하고, 응급조치와 함께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병실로 이송하는 등 일사분란한 진행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동산병원 의료진은 의사, 간호사, 기사, 통역지원, 행정 등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됐으며, 훈련을 통해 전쟁 시 대량사상자 발생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 및 자원의 배치와 신속한 환자 분류, 응급처치에 대한 실전 능력을 함양했다.

이와 관련 송광순 동산병원장은 “양국의 민·군이 협력해 큰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민과 군의 든든한 의료 협력기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산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군 소요 및 미증원군 지원 중점관리대상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미8군과 진료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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