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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범죄자에 관대한 대한민국
   
▲ 출처: 연합뉴스
가수 겸 예능인 신정환의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연예인 범죄자의 방송 복귀에 너무 관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밤 11시 첫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엠넷의 ‘프로젝트S:악마의 재능기부’로 7년만에 대중들의 앞에 나선다.

신정환은 지난 2005년 도박혐의로 검찰에 입건 된 후 자숙기간을 거치며 복귀했지만, 2010년 또 다시 해외 원정 도박, 방송을 무단으로 펑크내고 ‘뎅기열’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으로 밝혀져 대중들이 등을 돌리며 방송계에서도 추방 당하듯 사라졌다.

7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싱가포르에서 빙수가게를 오픈해 대중에게 근황이 알려지는가 하면, 지난달 30일 득남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재기를 준비해 온 것이다.

신정환의 방송 복귀를 앞두고 시청자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7년이라는 충분한 자숙 기간을 가졌으니 복귀해도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엄연한 범죄자인데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비단 신정환 뿐 만 아니라 음주운전, 마약, 탈세, 성폭행 등 범죄를 저질러 놓고 반성으로 자숙을 한 뒤 대중들의 앞에 다시 서는 많은 연예인들이 있다.

범죄자 연예인의 대표적 인물로 조형기를 꼽을 수 있다.

조형기는 지난 1991년 8월 4일 오후 8시께 강원도 정선읍 국도에서 만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로 운전을 하다 길을 건너가던 피서객 3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길 옆 풀 속에 시체를 버리고 차안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체포됐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고, 1992년 4월 서울고법 2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죄를 적용,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 후 보석으로 1년 뒤 석방됐으며, 1993년 MBC 베스트 극장으로 복귀했다.

범죄자 연예인이 쉽게 방송에 나오는 것에 방송국 관계자들도 한 몫하고 있다.

방송국에서는 어떻게든 화제성을 일으켜 시청률을 잘 나오게 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때문에 ‘범죄’라는 특수성으로 이슈가 될 수 있는 연예인은 시청률을 높을 수 있는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오니 범죄자 연예인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개그맨 이수근은 자숙 후 재기에 성공 해 높은 시청률을 선보이며 방송국에서 효자 연예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TNMS 제공의 9월9일 방송된 92회 ‘아는형님’에서 5.4%, 지난달 22일 종료된 ‘신서유기4’ 최고 시청률 6.3%, 정글의 법칙 in KOMODO 편에서는 11.3%를 기록하며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인기 연예인이라는 직업 하나만으로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은 단순히 ‘연예인도 사람인데 그럴 수 있지’라고 넘길만한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이다.

이에 전문가는 “방송사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에게 더욱 엄정한 잣대로 검증해야 한다”며, “텔레비전 매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소년들에게 범죄의식을 올바르게 확립할 수 있게 범죄자 연예인의 방송복귀는 올바른 대처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dodj55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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