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꽃 축제 비용 지난해 2배 총 5억원…시민들 35분간 3억원 공중에서 사라져 예산낭비 지적

▲ 지난해 동락공원서 펼쳐진 제1회 불꽃 축제
구미시는 23일 오후 7시 제2회 불꽃 축제를 펼친다.

올해 두 번째 접어든 불꽃 축제에 들어갈 예산은 지난해 2배인 5억원이고, 이 중 불꽃쇼 비용만 3억원이 들어간다.

불꽃쇼에는 지난해 보다 약 배나 많은 2만5천발을 35분간 화려한 불꽃쇼를 연출하는데 폭죽 등은 한화에서 3억원을 들여 구입해 공중에 쏘아 올린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메인 불꽃쇼는 '오 해피데이'란 주제로 불꽃, 퍼포먼스, 조명, 레이저 등이 어우러진 화려한 수상 불꽃쇼를 선보인다.

불꽃쇼는 구미 3대 명산과 상징 새(금오산 삼족오, 비봉산 봉황, 유학산 학)로 기획한 불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또 LED(발광다이오드)등과 화약을 설치한 불새 3마리(비행체)가 하늘을 날면서 화약을 터뜨려 불새를 표현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 불꽃쇼 연출과 반경, 시간과 규모 등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첫 행사에는 2만명이 다녀갔지만 올해에는 이보다 많은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해 관람석을 지난해 2배인 4천석으로 늘리고 강변도로에 음향시설을 설치했으며 축제를 페이스북, 유튜브, my K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3곳에서 생중계한다.

이 밖에 사전행사는 시민참여 이벤트, 뮤지컬 갈라쇼, 쇼마칭 밴드 등이 열리고, 개막 행사에서는 구미를 상징하는 문자 불꽃을 연출한다.

시민들은 공중에 쏘아 올리는 화려한 불꽃쇼도 좋지만 35분간 3억원이 공중에서 사라져 예산 낭비란 지적도 일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 낙동강 수상불꽃축제는 국내 유일한 수상불꽃축제로, 천혜의 자연환경인 낙동강을 품은 수변 문화도시로서 구미시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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