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포도

김천 포도는 전국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며, 토양에 게르마늄 함량이 높아 포도의 저장성이 좋고 당도가 높으며 재배 기술이 발달하여 전국에서 가장 먼저 노지 포도를 생산한다. 감천과 직지천의 맑은 물과 토양 오염이 없는 사질 양토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고품질 포도 생산이 가능하다. 수확기에 강우량이 적고 추풍령을 기점으로 일교차가 심하여 맛과 향기가 뛰어난 포도가 생산된다.

포도는 김천시 전역에 걸쳐 재배지가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대항면, 봉산면 일원은 2005년부터 김천포도산업특구로 지정되어 포도 산업 기반 시설 조성은 물론 지리적 표시제 등록, 상표 개발, 포장재 개발, 다양한 축제 및 체험 행사 등을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주요 재배 품종으로는 캠벌리가 75%, 거봉이 20% 정도를 차지하며, 2010년대에 들어서는 단경기를 목표로 시설 하우스 면적이 급격히 늘어 350ha를 넘어서면서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 다음 만생종 포도인 새단이 남면을 중심으로 3% 정도 차지하고, 대립계 고급 포도인 거봉계 포도가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점차 면적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또한 수입포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침체된 포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켓(Shine muscat)품종을 새소득 작목으로 채택해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호두

김천은 호두가 자라기 적당한 기온과 지형적 특성으로 우리나라 호두 생산량 약34%인 1위를 차지한다. 연평균 기온이 12℃여서 호두나무를 재배하기 적합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황악산 자락 해발 500m에서 생산된 호두나무는 알이 꽉 차고, 맛이 고소하며 껍질이 얇다.

김천시에서는 2015년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호두나무 신품종‘정월’에 대한 통상실시권 계약을 맺어 더 품질 좋은 호두나무를 농가에 보급 중이다. 호두나무는 껍질보다 실제 먹을 수 있는 과육의 크기가 중요하다. 신품종 호두나무‘정월’은 과실의 무게에 대한 인무게 비율, 즉 과실의 인중비가 49%로 높다. 맛 또한 고소하기 때문에 김천의 새로운 특산물로 주목받고 있는 중이다.

또한 재배 중인 호두 중 우량개체를 선발해서 김천 1호, 김천 2호, 황악, 금릉 4개 품종에 대해 품종보호출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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