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국악 공연. /효자초 제공
효자초등학교는 지난 13일 ‘2017 효자초 우리 소리 진수성찬 음악회’를 개최했다.

시각장애의 한계를 극복한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효자 꿈동이들의 장애인식개선 뿐만 아니라 배려, 나눔의 인성함양을 위해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을 초청했다.

세종 13년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시각장애인 악사들에게 관직과 녹봉을 주고 궁중악사로 연주하게 했던 관현맹인제도에 대한 설명과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소개 영상으로 공연은 시작됐다.
다양한 국악곡 합주와 더불어 곡에 대한 설명을 통해 국악 공연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은 모두 5곡으로 이뤄졌다. 시작곡인 정악합주‘천년만세’에서는 해금, 단소, 대금, 거문고, 장구의 선율이 어우러졌다. 판소리 ‘흥보가’, 대금과 피아노 이중주, 대중가요 ‘인연’, 사물놀이 ‘소리빛’순으로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생은 “비록 연주자들이 앞을 보지 못하지만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내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더 감동적이었다"며 "공연을 영상으로 보지 않고 직접 감상하니 더욱 즐겁고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헌숙 교장은 “음악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소리와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며 "시각장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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