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천년고도로서 각광받는 경주의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김석기 국회의원(경주시)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5월29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데 이어, 여·야 국회의원 및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라왕경 복원·정비 추진 자문위원회’ 간담회를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했다.

경주는 신라의 천년고도로서 한반도의 역사를 주도한 핵심 지역이지만, 재원부족에 따른 더딘 발굴로 인해 관련 복원·정비사업의 추진이 지지부진해 왔다.

이에 그동안 예산에 맞춰 개별 발굴 중이던 신라왕궁(월성), 황룡사, 동궁과 월지, 첨성대 복원·정비 등의 사업을 지난 2014년부터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및 정비사업’으로 통합 추진해 오고 있지만, 안정적인 예산확보가 뒷받침 되지 않아 원활한 추진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석기 의원은 “장기간 추진사업의 경우 정부의 정책변경, 재원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사업의 안정적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아 이를 해소키 위해 특별법을 발의하게 됐고, 이 사업추진의 당위성에 뜻을 같이 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신라왕경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추진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은 비단 경주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원활히 사업이 완료된다면 대한민국의 문화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돼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별법 통과를 위해 앞으로 신라왕경 복원·정비 추진 자문위원회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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