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첫 우승, 챔피언 결정전 직행

▲ 한수원 축구단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하 경주한수원)이 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한수원은 지난 14일 경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년 내셔널리그 28라운드 강릉시청과 마지막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경주한수원은 14승9무5패(승점 51)로 2위 김해시청(승점 50점)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경주한수원은 전반 초반 활발한 공격력으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강릉시청의 수비에 막혀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경주한수원은 전반 16분 강릉시청 박민서 골키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전반 30분 강릉시청 박성용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경주한수원은 위기에 강했다. 전반 35분 김영후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12분 노영빈의 역전골, 20분 김정주, 37분 장백규의 연속골로 시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행운도 따랐다. 같은 시간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창원시청과 천안시청의 경기에서 창원시청이 선두를 달리던 천안시청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27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던 천안시청은 최종전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3위에 만족했다.

어용국 경주한수원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함께 이뤄낸 성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어 감독은 “사장님과 단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이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11월8일 오후 7시, 2차전은 11월11일 오후3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한편 경주한수원 축구단은 2013년 대전에서 경주로 연고지를 이전해 현재 경주시민운동장을 홈구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도자 5명, 선수 32명으로 총 37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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