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과 상생하는 한울본부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선물을 받는 기분이네요. 아이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새로 사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 부담스러웠는데 한울원전에서 이렇게 챙겨주니 참으로 고맙습니다”

늦가을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던 11월의 어느 날 오후, 지역민들과 상생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모임인 한울회 회원들이 울진군 울진읍에 사는 홍사랑 씨(29세)의 집을 찾았다.

한 아름씩 안고 간 선물 보따리에는 내의, 담요, 목욕용품 등 아기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이 가득 담겨있다. 바로 한울원전에서 지원하는 출산 축하 신생아용품 세트다.

낯선 이들의 방문에 긴장한 듯 하던 홍 씨는 예쁜 꽃바구니를 받아들고 이내 환한 웃음을 짓는다.

이번에 둘째 아이를 낳으면서 울진군에서 지원하는 출산장려금도 다달이 10만원씩 받고 있다는 홍 씨. 육아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곳곳에서 펼쳐오는 도움의 손길이 있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의 환한 웃음이 있어서 기운이 난다고 한다.

신생아용품을 전달하러 온 한울원전 여직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한가득이다. 한울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울원전의 이영주 과장은 “예전에도 많은 사회공헌활동이나 봉사활동에 참가했지만, 이렇게 산모나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생기고 참여하게 되니 더 보람차다”면서 수요자 맞춤형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출산 축하의 메시지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한울원전에서 기획·시행하는 출산 축하 신생아용품 지원은 관할 읍·면사무소에서 출생신고를 하면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한울원전은 각 읍·면에서 접수된 신청서를 전달 받아, 한 달에 두 번 한울원전 여직원들이 신청한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20만원 상당의 신생아용품을 증정한다.

이희선 한울원전본부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출산 축하의 메시지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기획 및 시행하는 신생아용품 지원사업이 울진 지역의 출산가정에게 작은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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