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14일 오전 영양고추연구소에 대한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권중배 영양고추연구소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소관 업무 전반에 대해 질의를 했다.

나기보(김천) 위원장은 쌀 다음으로 중요한 고추산업의 향후 여건과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 잦은 기상이변과 고령화 등으로 고추재배의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고추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들은 농가에 전파가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품종 육성, 병해충방제 기술, 농가들에게 안정적으로 재배하기 위한 비가림하우스 재배기술, 고추 생력화 재배기술 개발 등의 성과가 실제 농가 보급률이 저조하다며 농가에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동호(경주) 부위원장은 연구직 수에 비해 일반직의 수가 부족하다며 연구사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반직 확보에 보다 철저를 기해줄 것을 주문함과 동시에 올해 문제가 된 고추 탄저병과 칼라병에 대해서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배영애(비례) 의원은 영양은 고추에 대해서 전국에서도 유명한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이 오히려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영양고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순창에서 생산되는 고추장의 차별성을 연구해 고추장이든 고추탁주 등 소비자의 기호도에 대해서 연구해 영양고추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주문했다.

안희영(예천) 의원은 고추의 자급률이 떨어지는 것은 고추재배가 수익성이 없어 재배농가와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육종방향을 소과인 청량고추의 맛과 대과의 이점을 살려 청량고추처럼 맛있고 대과를 육성해 수량을 유지함으로써 고추농가의 소득 창출과 자급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종도(청송) 의원은 영양고추연구소에서 육성한 품종의 신품종보급 경로에 대해서 물었으며, 각 지역마다 있는 농업기술센터를 잘 활용해 보급하고, 보급된 품종의 사후관리와 품종에 대한 농가의견이 잘 수렴될 수 있도록 보급체계 시스템을 정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태림(의성) 의원은 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농민들에게 직접 교육을 통한 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이 농가소득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교육수립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창화(포항) 의원은 최근 실험실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교육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안전사고에 대비한 폐기물, 안전교육 등의 조치가 이루어 질 수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2013년 충청도에서 출발한 칼라병이 서서히 동진하면서 안전하다고 생각했든 경북내륙과 경북동해안 지역에서도 금년에 많이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황재철(영덕) 의원은 연구목적에 부합한 시험·연구장비를 구입하고 시험·연구장비 가동률을 제고하고 유관기관과 장비 공동 활용비율을 높여 고가 장비 도입과 보유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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