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설명회와 한류 열풍에 지역 관광업계 커지는 기대감

▲ 예어부산의 주 7회 운항으로 대만 관광객의 대구·경북 유입이 훨씬 더 수월해져 관광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우리 지역의 대표적 외국인 관광객 유입 노선(인바운드)인 대구~타이베이 노선이 증설되고, 대만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대구를 찾으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에어부산의 대구~타이베이 노선은 16일부터 매일 운항하며, 대구에서 밤 11시 출발해 다음 날 0시50분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하고, 타이베이에서 새벽 2시30분 출발하여, 오전 6시 대구에 도착한다.

항공기는 195석 규모의 에어버스 321기종으로 운항하며, 운임은 왕복 최저 20만원대 수준으로 비용의 경제성까지 두루 갖춰, 이용자의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에어부산의 타이베이 노선 증설로 인해 대구국제공항의 타이베이 공급력은 하루 3회로 늘어났다.

대구~타이베이 정기노선은 지난해 5월 티웨이항공과 타이거에어에서 취항한 이래, 지속적인 증편과 함께 노선 안정화 및 정착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구국제공항의 대표적인 인바운드 노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17일 타이베이→대구 도착 편부터 닷새 간 500여 명의 대만 관광객이 대구를 찾는다. 이들은 방한관광 상품 이용자들로 대구에서 찜질방 체험과 대구수목원, 김광석 거리, 근대골목 투어와 함께 동성로 쇼핑을 즐기게 된다.

대구국제공항의 대만 관광객 출입국자 수는 2015년 304명에 그쳤으나, 지난해 타이베이 정기노선 신설 효과로 2016년 2만8천427명, 올해는 10월까지 4만2천932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10월까지 대만 노선의 여객 수송량이 13만7천352명임을 고려하면 대만 관광객 유입 비중은 31.2%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구공항 출입국 외국인 11만2천490명 중 대만 관광객이 가장 많은 38.1%를 기록하였다.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로써 국적 항공사에서 운항이 많지 않은 비인기 노선이었으나, 2013년 인기리에 방영된 TV 프로그램 이후 여행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또한 대만 현지에서의 한류 열풍에 힘입어 방한 관광시장 4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5년 52만여 명에서 2016년에는 83만여 명으로 급신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권영진 대구시장이 직접 ‘해외 관광시장 개척단’을 이끌고, 자매도시인 타이베이시에서 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 대구가 대만 전역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의관 공항추진본부장은 “지난해 처음 취항한 대구~타이베이 정기노선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최근 신설된 정기노선이 조기에 자리 잡아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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