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이스링크 만석…한국 선수들에 열띤 응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쇼트트랙 월드컵에는 많은 관중이 찾아 대표팀 선수들에 열띤 응원을 보냈다.

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마지막 날에는 5천 석의 관중석이 꽉 들어찼다.

가족, 친구 단위의 관객들은 이날 오후 2시 경기가 시작되기 2∼3시간 전부터 경기장을 찾아 추운 날씨에도 길게 줄을 늘어섰다.

이날 1만 5천원인 입장권은 매진됐으며, 500m, 1,500m 결승 등이 열린 전날도 3천 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했다.

아이스링크 내부에는 '충돌주의 전방에 석희가 있습니다' '어차피 우승은 최민정' '임효주니 금메달 주니' '아랑이 을매나 잘 타는지 아랑'과 같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빼곡히 걸렸다.

관객들은 한국 선수가 경기할 때마다 태극기와 부채를 흔들며 힘차게 응원했고 선수들이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하면 경기장이 떠나가라 환호를 질렀다.

친구와 함께 빙상장을 찾은 이남주(22·여) 씨는 "밴쿠버올림픽 때 처음 보고 나서 쇼트트랙 팬이 돼서 국내 경기가 있을 때마다 찾아와 보고 있다"며 "심석희, 최민정, 서이라 선수를 특히 응원한다. 계주에서 넘어지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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