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성금 60억원 넘어

포항지진 발생 6일 만에 전국에서 보내온 성금이 60억원을 넘는 등 온정의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포항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까지 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60억8천300만원이 들어왔다.

이날 포항상공회의소 윤광수 회장이 지진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성금 1억원, 영남자동차학원 이중환 대표도 1억원을 각각 전달했다.

프로축구 전북현대 이동국 선수는 이날 직접 포항시청을 찾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성금 5천만원을 내고 고향 사랑을 전했다. 이동국 선수의 포철중·고 후배인 황희찬(찰츠부르크) 선수도 3천만원을 기탁했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 씨도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천만원을 맡겨왔다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밝혔다.

KT&G와 농협중앙회는 각각 5억원과 3억원을 보냈고 현대제철과 대구은행도 1억원씩을 전달했다.

NS홈쇼핑은 건물 파손 피해를 본 한동대 복구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고 국제구호개발 단체인 굿네이버스는 긴급 구호자금 2천만원을 지원했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성금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포항 기업인 대아가족 황인찬 회장도 2억원을 보탰다.

대구시 3억원, 울산시 1억원, 신한은행 1억원, 한국공항공사가 5천만원을 냈다. 부천시의회(3천900만원), 서울시(2천만원), 전남도(2천만원), 경기도(1천만원), 울주군(1천300만원), 청송군(1천100만원), 광주시(1천만원) 등 온정도 잇따랐다.

구호물품은 생수 14만8천병을 비롯해 이불과 옷, 라면, 쌀, 음료 등 생필품, 구호세트 등 10만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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