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학교가 캠퍼스내 학생들의 교통·보행 안전성을 높 이기 위해 '공중에 뜬 횡단보도'를 설치했다./대구대 제공
대구대학교는 캠퍼스내 학생들의 교통·보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공중에 뜬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27일 대구대에 따르면 공중에 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이 횡단보도는 3D 착시미술(트릭아트)을 이용한 교통안전 공공 디자인 시설로 최근 아이슬란드 북서부에 있는 이사피외르뒤르(Isafjordur)에 설치돼 주목받았다. 이 대학 현대미술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설치된 '공중에 뜬 횡단보도'는 캠퍼스내 5곳에 있다.

이번에 대학 측은 "장애학생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주로 설치했는데, 운전자들의 과속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또 캠퍼스의 모든 횡단보도에 '스몸비족(스마트폰에 열중하며 걷는 사람)'을 위한 '스마트폰 정지선'
도 만들었다.

또한 스마트폰을 보며 시선이 아래로 향한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주도록 노란띠 모양의 정지선에는 '연간 1천명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정지선은 올해 서울 성북구청이 횡단보도에 설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영표 대구대 학생복지처장은 "캠퍼스 도로는 도로교통법을 적용받지 않아 교통사고 사각지대로 지적돼 왔다"
며 "앞으로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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