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장급 인사 단행…전력자원관리실장에 ‘행시 출신’ 박재민 씨

“국방부 문민화와 국방개혁의 강력한 추진 여건 마련”


군(軍)의 입장을 대변하는 국방부 대변인에 최초로 여성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7일 대변인을 포함한 실·국장급 고위공무원 5명의 인사를 오는 11일부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신임 대변인에는 최현수(57) 국민일보 군사전문기자가 임명됐다. 국방부 대변인에 기자 출신이 임명된 적은 있지만, 여성이 임명된 적은 국방부 사상 유례가 없다.

최현수 신임 대변인은 지난 2002년 여성으로는 처음 국방부 출입기자로 주요 국방 현안을 다뤘다. 2009년에는 언론계에서 첫 여성 군사전문기자가 됐다.

최 신임 대변인은 기자로서 언론계에서는 ‘금녀의 영역’과 같았던 군사 분야를 개척한 공로와 다양한 단독 기사 발굴 등의 공로로 ‘최은희 여기자상’과 ‘올해의 여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서울 선일여고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미국 시카고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 국방부는 우리 군의 무기체계 사업 등을 관장하는 전력자원관리실장에 박재민(50) 군사시설기획관을 승진 임명했다. 행시 36회 출신인 박재민 신임 실장은 군사시설기획관 재직 시절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관련 업무에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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