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일부를 지진 피해를 본 교내 시설물 복구 성금으로 전달

▲ 수상 기념사진.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 기계제어공학부 4학년으로 구성된 엠엘비 팀(MLB)이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포항지역 4개 대학 기술 아이디어 발표대회’에서 지난달 24일 최우수상을 받았다.

오선택, 정기동, 김호민 학생으로 구성된 이 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보조기구 개발’이라는 아이디어로 참여했다.

오 학생은 “기존에 있는 제품들은 보행에 있어서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우리의 보행보조기기는 시각장애인들의 독립 보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과 가격 면에서도 기존의 제품들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시각장애인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횡단보도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설계라는 슬로건이 마음에 들어서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연구를 위해 기계과 학생 3명이 모였다. 많은 어려움과 힘듦이 있었지만, 모두 열심히 연구해서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같다"며 "
앞으로 이 연구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팀은 이 대회에서 받은 상금 일부를 지진 피해를 본 교내 시설물 복구 성금으로 한동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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