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정 표지
친환경에너지 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소식지인 영월정(迎月亭) 통권 제207호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커버스토리에는 울진군 북면 부구1리 일출 사진을 실었다.
03 목차에는 04 '원자력, 그것이 알고 싶다!' 원자력발전소 내진 설계, 06 [기획특집] 번개맨과 함께하는 울진 phone off, Heart on Enegy 페스티벌, 09 LIFT & TALK 계약업무 이의신청 통합관리시스템, 10 희망 세상 플러스+ 한울본부 주요행사, 12 한울본부 이모저모 한울본부 주요행사, 14 방방곡곡 울진 비단처럼 아름다운 포구 후포항, 16 한울원전 INSIED 한울원전 발전형황 및 신한울 건설 현황, 18 독자와 만나요 정기구독 신청 및 홍보관 방문 안내, 19 독자퀴즈 정담 및 당첨자 발표 등을 게재했다.

■ 원자력,그것이 알고싶다 !

원전의 내진설계

지난해 11월15일(수) 포항 지진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국내 지진의 여파로 국민들이 원전 내진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라시아판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지대라고 할 수 있지만, 국민의 안전문화 성숙 및 투명한 정보를 알려들이기 위해 원자력의 내진설계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고 있다.

△ 우리나라는 1970년대 초반 미국 및 캐나다,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의 과학적인 내진설계 개념을 도입해 원전을 건설,운영하여 왔다. 내진설계란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최대 잠재 지진에 대하여 구조물이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내진 설계는 부지를 결정할 때부터 적용되며, 부지 선정은 ‘원자력안전법’ 및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미국연방법(10CFR 100부록A, 부지 평가 기준)’을 준용하여 적용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적용되고 있는 법으로 원전의 경우 약 5,000년에서 1만 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강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원전은 사계 때부터 지반 . 지질과 지진 기록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고 주변의 단층과 과거 발생 지진을 토대로 부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대 지진값을 산정한 후 여기에 안전 여유를 감안하여 내진 설계값을 정하고 있다.

△ 원전 내진설계 현황
우리나라 원전 내진 설계 기준의 경우 기존 가동 원전은 0.2g 리히터 규모 약 6.5의 강진에 해당한다. 신고리3,4호기 및 건설 중인 신고리5,6호기,신한울1,2호기는 0.3g(리히터 규모 약 7.0)를 적용 내진 성능을 보강하고 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가동원전의 안전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지진 발생 시 원자로를 정지시키고 냉각시키는 핵심설비인 안전정지유지계통에 대해 내진성능을 0.3g 수준으로 보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24개 호기 중 21개 호기는 사업 완료 후 규제기관 심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3개 호기(한울1,2 및 고리2)는 2018년 8월까지 완료 예정이다.

△ 원전 지진감지 설비와 대응체계
우리나라 원전은 가동 후에도 지속적인 확인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만일 지진이 발생하였을 때 원자력발전소 설비의 지진 응답을 측정하여 발전소 운전을 정지시킬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와 설비의 안전성 평가 자료를 얻기 위한 지진계측설비도 갖추고 있다.
지진 발생 시에는 비상운전 절차에 따라 원자로가 정지하며, 설계지진값 0.2g의 1/2인 0.1g의 지반 진동이 원전 부지의 자유장에서 감지되었을 때 우선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한 후 비상 운전 절차에 따라 구조물과 기기의 건전성을 확인한다.
요컨대 원자력발전소는 지진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단한 암반 위에 건설하며, 원자로 건물 바로 아래에서 리히터 규모 6.5~7.0의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게 정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원자로 건물이 지진에 뒤틀리지 않도록 1.2m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 내진벽으로 건설하였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지진과 같은 자연현상을 억제하거나 정확하게 예지하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발생 가능한 경우의 수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고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기획특집

떴다, 번개맨! 울진 연호정 일대 열광의 도가니, 지역주민과 어린이 4천여 명 생애 최고의 날 선사

*희망세상플러스+ 한울본부 사회공헌 활동

△ 동절기 사회공헌활동 시행 △ 예체능 특기생 장학증서 수여 △ 포항지진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물품 전달 △ 울진군 관내 출산 여성 신생아용품 전달

*안전 최우선 한울본부

△ 한울3호기 ‘6주기 연속 무고장 안전운영’ 달성 △ 국가 방사능방제 연합훈련 시행 △ ‘김광석 그리기’ 가을 음악회 개최 △ 제33회 한수원기 테니스대회 열어

*방방곡곡 울진, 비단처럼 아름다운 포구 울진 최남단 후포항

독자 여러분은 겨울 여행계획은 세우고 계신가요? 겨울철 울진에는 덕구온천, 백암온천으로 따뜻한 온천욕을 즐기려 오는 관광객들도 많지만 이번호에서는 여름 바다보다 휠씬 더 푸른 에메랄드 빛깔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울진의 최남단 후포면을 소개한다. 울진의 최남단에 위치한 후포는 원래 ‘비단처럼 아름다운 포구’라는 뜻의 휘라포(輝羅浦)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해의 황금어장으로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공중파 TV 백년손님 남서방으로 전 국민에게 가장 유명한 어촌마을이며, 7번 국도를 타고 후포로 들어오는 입구에서 ‘백년손님 후포리 남서방’ 간판을 시작으로 후포여행을 시작한다.

△ 하늘과 맞닿은 등기산 공원
등기산 정상에 오르면 푸르른 동해바다의 소박하고 정겨운 어촌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치와 마주하게 된다. 등기산을 오르다 보면 망사정이라는 정자를 만나게 된다. 망사정은 고려시대의 정자로 알려져 있는데 옛 기록을 토대로 복원되었으며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잠시 쉬어가도 좋다.
등기산 정상에 위치한 후포등대는 11m 높이로 1968년 1월에 처음 점등되었으며, 등대가 없을 때부터 등기산은 낮에는 힌 깃발로, 밤에는 봉홧불로 어선들에게 지표를 알려주었는데 등기라는 이름도 그런 연유로 붙여졌다. 또한 수령이 200년된 명물 팽나무도 만나볼 수 있으며,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갓바위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 앞으로 보이는 바위가 머리를 쓰는 갓처럼 생겼다고 하여 갓바위라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그곳에 올라 망망대해를 바라보면 물결 위에 둥둥 떠 있는 것만 같다.

△ 겨울 바다의 낭만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트래킹 코스로 많이 즐기지만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울진 구간은 영덕 고래불 해변~부구삼거리(78.3km)로 동해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울진의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그중에서 후포항에서 시작되어 기성터미널까지 이어지는 24번 코스는 19.8km로 도보로는 7시간 정도 걸리며 차량으로는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서둘러 아침에 출발해 황금 물결이 넘실넘실 솟아오르는 장관을 가만히 보고 있으며 바다의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한다. 관동팔경 중의 하나인 월송정에서 소나무 너머로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보면 마치 관동별곡의 정절처럼 신선이 된 느낌도 든다.

△ 금강산도 식후경
어업인들이 잡아 온 대게들은 조심조심 공판장 시멘트 바닥에 울진대게 배를 위로 향하게 열을 지어 쭉 깔아 놓으면 경매사의 구성진 목소리와 손길에 가격이 매겨지고, 낙찰받은 상인들은 잽싸게 대게를 활어차에 싣고 목적지로 향한다. 겨울철 공판장에서 볼 수 있는 울진대게의 흔한 풍경이다.
후포항 근처에 위치한 울진대게홍보전시관을 방문하여 대게잡이 어선 조립하기, 대게 맛 있게 먹는 법, 싱싱한 대게를 고르는 법 등을 관람한 후 대게를 직접 골라서 맛본다면 훨씬 더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매년 3월이면 울진대게축제를 성대히 열고 있다. 특히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홀로 사색을 즐길 수 있고, 벽화마을을 방문하여 연인, 가족과 오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경북 울진군 후포면으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이희선 한울원자력본부장은 “한울본부는 투명하고 안전한 원전 운영은 물론 지역 상생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6년도 내부 경영실적 평가 원전본부군 최우수 사업소로 선정됐습니다. 지역사회와 소통을 위해 격월로 원전소통위원회를 열어 지역의 현안 사업에 대해 공유하며 개선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울본부 직원들은 2017년도를 마무리하며 부족했던 부분은 2018년에 보완하여 발전소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한울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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