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인문학(중국어중국학과, 일본어일본학과), 공학(산업경영공학) 융합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대학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인문·경영·공학 분야의 융·복합화를 통해 동아시아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구대는 지난 25일 경산캠퍼스 경상대학 강당에서 특성화 사업단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 행사는 대형 정부 국책사업인 대학 특성화 사업(지방대학 육성 및 대학 특성화를 위한 CK사업)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추진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이 날 행사에서 EAST BASE사업단(동아시아 서비스경영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5개년도 사업목표와 청사진을 밝혔다. 이 사업단은 경영학과를 주관으로 인문학(중국어중국학과, 일본어일본학과)과 공학(산업경영공학과) 분야를 결합해 언어적·문화적 역량을 갖춘 동아시아 서비스경영 전문 융합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는 대구·경북 기업들의 대중·대일 수출입이 늘어나고 주변 국가와의 활발한 교류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대구·경북 지역의 대중·대일 수출입 의존도는 36%(2013년 기준, 전국 평균 30%)에 달하며 연평균 7%(2003~2013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어적 능력을 겸비한 지역 전문가의 양성이 필요하다.

이에 사업단은 동아시아 서비스경영 인력 양성을 목표로 위해 경영학, 산업경영공학과, 중국어중국학과, 일본어일본학과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과정은 기본단계(EAST BASE 1)과 응용과정(EAST BASE 2)으로 단계적으로 구성했다. EB1(1~2학년 대상)에서는 언어적 능력 습득에 중점을 두고, 2단계(3~4학년)에서는 현장실무 중심으로 과정을 운영한다.

현장 실무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일본 현지 대학 교수의 초청특강과 기업 CEO 및 중간 관리자의 실무 특강 및 관련 교과목 개발, EB-TED (Technology Engineering Design)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한, 중국, 일본의 자매결연대학을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은 영업, 서비스업 중심으로, 중국은 생산 및 기술 업종 중심으로, 각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 학생들을 파견해 현지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사업추진 마지막 해인 2019년에 4개 학과를 하나로 합친 동아시아경영인재학부(가칭)을 설치하고, 모집정원을 통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구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지방대학 육성 및 대학 특성화를 위한 CK사업에서 국가지원 2개, 대학자율 2개 등 4개 사업단이 선정돼 5년간 80억 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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