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맞붙은 전·현직 시장 대결 관심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10명이다. 후보자들은 각종행사장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이 많아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이번 상주시장 선거는 전ㆍ현직 시장이 세 번째 대결장이 될 것으로도 알려져 어느 때보다 열띤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상주지역은 보수색이 강한 지역으로 자유한국당 프리미엄 효과를 노려, 출마후보들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당보다는 인물위주 선거로 펼쳐질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자유한국당에서 이정백(67) 현 시장을 비롯해 성백영(66)전 시장, 김진욱(59) 시의원, 이운식(57) 경북도의원, 강영석(52) 경북도의원, 윤위영(57) 전 영덕 부군수, 정송(63)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 송병길(61) 법무사가,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김성태 상주시의원(65), 민정기 전 상주시의원(59) 등 10명이다.

이 시장은 “최근 경북도농업기술원의 상주 이전 확정 등 지역 발전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더욱더 열린 시정을 펼쳐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어 나가겠으며, 농업전문가로서 상주를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농업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백영 전 시장은 “재임 시절 어렵게 유치한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이 상주를 떠난 데 대해 많은 시민과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며 “재임 시절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하던 사업들을 원활하게 마무리 하고자, 다시 한번 상주시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는데 열정을 다 바치겠다”고 했다.

송병길 법무사는 “도약에 황금기를 잃은 상주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시의원은 “무엇보다 공직자들이 능동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지난 4선의 지방의원 경험을 바탕과 주민들과 활발한 소통으로 현장중심의 시정을 펼쳐 침체된 상주를 확 바꾸도록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운식 도의회 문화환경부위원장은 “초선이지만 72건의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왕성한 입법활동과 모범적인 의정 활동으로 베스트 경북도의원으로 선정됐다” 며 “상주시의 중장기계획 및 프로젝트를 임기 내 모두 마치고, 농민이 잘살 수 있도록 농촌발전을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도의원은 “10년 가까이 이어진 전ㆍ현직 시장의 싸움에 지역분열과 주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등 지역 발전은커녕 오히려 정체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리더십의 기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윤위영 전 영덕 부군수는 1991년 상주군청에서 경북도청으로 옮겨간 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지정,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 등 굵직한 국가개발사업과 도청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행정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 있는 지도자가 상주 시정을 이끌어 나가야 지역 발전 정체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는 시민 공감대가 높다”며 출마의사를 표명했다.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지방공무원으로 27년간 근무하면서 축적된 다양한 행정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도와 중앙부처 인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인물로서 인근지역에 비해 침체된 상주발전을 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으로 봉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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