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대비 13.6% 감량, 당초 감량목표 10% 상회

▲ 쓰레기 감량화 사업을 위한 대 시민 현장 포럼 / 포항시 제공
취약지 죽도시장에 폐스티로폼 적환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 추진
시민교육, 단속활동, 처리시스템 개선 등 감량화운동 지속 전개


포항시의 생활쓰레기 감량화 사업이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연말까지 하루 330톤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하던 것이 2017년 연말을 기준해 하루 285톤의 쓰레기가 발생해 13.6%가 감소했다.

포항시의 쓰레기 감량화 사업 성공은 지난해 초 시민참여도를 높이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4대분야 20개 사업의 “쓰레기 없는 Green포항 프로젝트”를 발표하고부터 현재까지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식교육과 불법투기행위 집중단속 등 강력한 감량화 시책을 펴온 결과라는 평가다.

시는 가장 먼저 생활쓰레기의 매립과 처리시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37개 시민단체와 협력, 1만3천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호동매립장을 비롯한 음식폐기물처리장 등 폐기물처리시설 현장견학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쓰레기종량제 이행 등 감량화 운동을 적극 전개했다.

22만 세대 전 가정에 쓰레기 배출요령 등을 담은 계도 리플릿을 제작해 배부하고, 쓰레기불법투기 신고포상금을 거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예년에 비해 10배 이상인 1854건을 단속, 과징금 2억5600만원을 처분한 것도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데 주효했다.

생활쓰레기 다량배출지역인 죽도시장을 집중 계도하고 매립장 매립율을 가속화하는 폐스티로폼 임시적환장을 죽도시장 내 설치운영, 128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재활용품수집 경진대회를 개최해 시상을 통해 재활용분위기 유도, 대형폐기물 온라인신고제 도입 등 생활쓰레기 감량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도입했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방범용 통합관제센터 2천여 대 CCTV와 연계해 단속을 펴는 한편, 불법투기행위 신고자에 대한 신고포상금지급을 확대·운영하여 일명 ‘쓰파라치’를 양성한 것도 쓰레기발생량을 억제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게 했다.

포항시는 앞으로 이 추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아래,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매립장 등 폐기물처리시설 현장학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생활쓰레기의 수거.운반체제의 개선과 상습투기지역, 원룸촌 등 취약지 특별관리를 통해 생활쓰레기의 바른 배출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직까지 감량화가 되지 않는 음식물류폐기물에 대해서는 올해 집중관리를 통해 감량목표 10%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생활쓰레기 중 재활용이 가능 품목에 대한 리싸이클링사업 도입과 기존 매립장에 대한 자원순환사업을 추진한다.

또 현재 61%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생활쓰레기에너지화사업(SRF)사업이 당초 계획한 2019년 1월부터 정상 가동케 해 생활쓰레기 처리와 매립문제 등에서 완전 해소시킨다는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