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기 위원장 가세

문경시장 선거는 현 고윤환 시장과 전 신현국 시장의 피할 수 없는 '양강구도 리턴매치' 혈전이 예고된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영기 지역위원장이 가세해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당초 지역기반이 탄탄한 현 시장과 전 시장 간의 빅매치여서 양강구도를 깨는 제3의 출마자가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었으나 박영기 위원장의 가세로 선거전은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2014년 문경시장 선거에서는 현 고윤환(60) 시장과 신현국(65) 전 시장이 맞붙어 고 시장이 당선됐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신 전 시장이 다시 도전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65세인 신 전 시장은 이번이 정치 인생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인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디.

신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 공천에 불리할 게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현직 고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기 어렵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경시장 선거는 최교일 국회의원의 '최심'이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최 의원 측은 "문경시장 선거는 국회의원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공정한 경선을 치를 것"이라며 "민심과 순리에 따라 한국당 후보를 선출 할 것"이라고 선을 끄었다.

고 시장은 "재임기간 부자 농촌과 스포츠 관광도시 자리매김 등 문경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8만 시민의 염원인 전국 최고의 모범 중소도시 건설을 시민들과 함께 마무리하고 싶다"고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박영기 전 문경시의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영주문경예천 지역위원장을 맡아서 제19대 대통령선에서 불모지 지역 득표율을 배가 시키는 성적을 거두어 문재인 정부 수립에 기여한 부분을 문경시장 선거에 접목하여 향후 지역의 행정 수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전·현직 시장이 3선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이지만 본선까지 이어질지는 섣부른 판단이다.

자유한국당 경선이 곧 당선으로 받아들여지는 지역정가의 여론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집권 여당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는 박 위원장의 출마로 선거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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