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김영석 영천시장

▲ 김영석 영천시장
경북의 찬란한 새 역사 만들겠다
동해안 발전본부 제2청사 승격 등 주요 공약 발표
경북은 개혁적이고 참신한 새로운 인물이 필요
작은 도시 영천을 신 성장 도시 반열에 올려, 경북도정 적임자
도지사 권한 일선 시장·군수에게 대폭 위임…지방자치 이룰 것
신선한 바람 일으킬 ‘큰 머슴’, 야전사령관 김영석 꼭 기억해 달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경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아직 공천 룰과 공천 방식, 이에 따른 경선 일정 등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의 경우 경선 시점이 3월초, 늦어도 3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2월 말부터는 후보경선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출마예정자들의 선거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본지는 출마의사를 공식화한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후보 주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릴레이로 싣고, 더불어민주당 등 기타 정당 후보가 결정되면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김광림 국회의원 ②김영석 영천시장 ③김장주 경북도행정부지사 ④남유진 구미시장 ⑤박명재 국회의원 ⑥이철우 국회의원(가나다순)

“경북의 명예를 지켜낼 불도저 야전사령관이 되겠습니다.”

김영석 영천시장이 지난달 28일 경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내년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도지사는 정치의 볼모가 아닌 민심의 볼모가 돼 도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진정으로 민의를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지난 10여년 간 영천의 머슴을 자처하고 어려움에 처해있던 영천의 발전만을 생각하며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낸 자신만이 김관용 지사의 뒤를 이어 도정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국정 농단 사태와 탄핵, 정권교체 등을 겪으며 조국 근대화의 주역인 경북의 이미지가 ‘꼴통보수’로 전락했다. 이미지 쇄신과 재도약으로 경북을 희망의 아이콘으로 이끌 사람은 소통과 행정의 전문가이자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야전사령관 김영석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주요 공약으로 ▲신 도청이 중심된 명품 신도시 건설과 바이오-백신-농생명 클러스터 구축 ▲동해안발전본부 제2청사 승격 ▲탈원전 정책 대책 수립 ▲화장품 R&D 기반구축 ▲말 테마파크 건립 ▲로봇 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외 경북형 일자리 계승, 명품 문화관광벨트 구축,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따뜻한 복지 추진과 대구공항 통합 이전,대구 취수원 이전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봉급 전액을 지역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도민만을 위한 봉사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10여 년 전 무소속으로 영천시장 당선 후 곧바로 전통 보수우파인 한나라당에 입당해 지금껏 당과 시민들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뛰어 왔다. 전통과 질서를 존중하는 대한민국 보수 대표인 자유한국당의 기본은 호국정신과 선비정신, 새마을정신으로 무장한 경북 정신이라 생각한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대통령 탄핵과 당의 분열, 정권교체로 이어지며 정치적 입지는 좁아지고 사실과 다르게‘꼴통보수’라는 불명예스런 이미지를 안게 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자유한국당의 추락은 곧 경북의 추락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만든 장본인들이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도백이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 무너진 정통 보수와 웅도 경북의 자존심과 상처를 회복할 사람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개혁적이고 참신한 새로운 인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흩어진 민심을 보듬고 추락한 보수와 경북의 위상을 되찾을 사람, 풍요로운 경북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사람은 불도저와 같은 추진력으로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저 김영석이 가장 적임자라 생각해 나서게 됐다.

▶ 타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도지사는 도민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10년 전 성장 기반이 미약했던 작은 도시 영천을 신 성장 도시 반열에 올려 시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보여 준것이 경북의 미래도 책임질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한다.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일해 온 결과 세계적인 경마공원과 글로벌 항공사인 미 보잉MRO센터, 항공부품평가센터를 유치했고 60년간 지역숙원사업이었던 군사보호구역 해제, 산업단지 조성 등 영천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마련했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경기침체와 정치적.사회적 불안 속에도 성장을 맛본 제가 경상북도를 더 크게 만들 적임자라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현 정부와 각을 세울 염려도 없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북을 승리로 이끌 야전사령관 김영석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 현 경북도정의 장단점을 평가한다면, 그리고 경북도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의근 전 지사와 김관용 지사 민선 6기를 거치면서 경북이 나아가야 할 큰 밑그림은 이미 다 그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김관용 지사는 남다른 혜안과 결단력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도청 이전을 통한 균형발전 토대 마련, 경북형 일자리 창출 정책,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발 빠른 행보 등은 지사의 남다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 지방분권 등은 김 지사의 취임 시부터 주창한 사업이다.

포스트 김관용을 자처하며 현 도지사의 도정방향과 철학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북부권, 동해안권, 서부권, 남부권 등 권역별로 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특화 전략으로 골고루 잘 사는 경북을 만들어 낼 것이다.

또한 대구·경북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며 운명공동체라 생각한다. 머리를 맞대고 내륙 최고의 국제공항 건설과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두 지역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재작년 경주 지진에 이어 지난해에도 포항 지진이 발생해 지역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경북은 전국 원전의 절반을 가지고 있는 원전 집적지로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두 차례 지진을 겪고도 원전이 안전하게 가동된 것도 사실이다. 원전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원자력계는 규모 6.5의 지진을 견딜 수 있게 대비했고 충분한 여유를 두었기 때문에 7.0의 지진이 와도 문제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 정부는 ‘맑은 공기와 안전한 사회’를 모토로 탈원전·탈석탄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안전성과 친환경성 뿐만 아니라 경제성과 수급 안정성도 고려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탈원전 문제는 경북 경제의 명운이 걸린 만큼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강력히 항의하고 후속대책을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와 끝까지 싸울 것이다. 그리고 제2원자력연구원과 원전해체기술연구소 등을 유치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경북의 실익을 챙겨 나가겠다.

▶ 도내 지방재정 상황이 열악하다. 이를 포함한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소신은.

문재인 정부는 지방분권 개헌을 추진하고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자치복지권의 4대 자치권 헌법화를 약속했다. 기본적으로 국가균형발전과 어울려 지방과 중앙이 상생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성급한 일반화와 결정은 경계하고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예를 들면 세수가 적은 지역은 자치재정권이 있다 해도 재정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충분한 재정 조정제도 없이 국세의 지방이양이 이뤄지면 재정자립도가 높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2017년도 재정자립도 현황을 보면 전국 평균 47.18%에 비해 경북은 상당히 열악한 수준인 14.38%에 불과하다. 재정자립도는 자치단체의 소요재정 중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재정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조정 없이는 세원이 집중된 수도권과 그렇지 못한 지방의 경제적 격차만 늘리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지역 간 재정균형을 이룰 수 있는 대안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더 많은 논의와 토론이 필요하고 특히 국민공감대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 적극적이고 선도적 역할로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 도지사 권한의 일선 시·군위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다. 기초자치단체의 자율권 보장을 위한 대안이 있다면.

지방분권 개헌이 이루어지면서 도지사 권한도 자연스럽게 일선 시장·군수에게 대폭 위임될 것으로 보여진다. 크게 하나로 경북을 보고 해야 할 정책들, 또 중복 투자를 배제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내야 하는 정책들, 예를 들면 4대 권역별 발전방향이나 국가적 프로젝트 등을 제외하고는 시·군에 과감하게 위임하는 것이 기초 지자체의 자율성,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23개 시장·군수와 소통의 장인 제2도민회를 구성, 운영하면서 의견 수렴과 토론을 통해 더 많은 자율권 보장을 고민할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진정한 지방정부 구현이 웅도경북의 명성을 되찾는 바탕이자 지름길이 될 것이 생각한다.

▶ 각 주자들이 포항에 들어서는 환동해지역본부를 경북도 제2청사화 공약을 내놓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

동해안권 행정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21세기 해양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2급 본부장을 책임자로 환동해지역본부를 신설하고 15일부터 이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동해안권 발전 거점 역할과 지역 균형발전에 제대로 기여하기 위해서는 제2청사로의 도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행법상으로는 제2청사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인구 800만 이상 광역시도만 제2청사를 둘 수 있다고 지방자치법에 규정돼 현재 2청사가 있는 곳은 경기도가 유일하다. 하지만 경북은 광역단체 중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이며 동해안을 통한 해양진출 모색 등 특수성을 주장하고 부각시켜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제2청사 설치를 이루어 내야 한다.

이를 통해 환동해지역본부를 단순한 이전이 아닌 신 도청 일부와 함께 이전해 실질적인 제2청사로 승격시키겠다. 도지사에 당선되면 주 2~3일간 제2청사에 머물며 환동해 시대를 열 야전사령관으로서 직접 진두지휘 할 것이다.

▶ 경북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도지사는 정치적 자리가 아니다. 시대적 패러다임에 맞춰 진정으로 도민만을 생각하는 참신하고 묵묵히 일만하는 ‘큰 머슴’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경상북도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올 초 경북의 상생발전을 고민하고 현장의 생생한 민심을 들어보기 위해 경북의 거의 모든 지역을 둘러보았다. 전통시장 상인들과 각지의 도민들을 만나 얘기를 나눠 보니 경북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생각지도 못한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히딩크라는 명장이 이루어 낸 것처럼 경북의 신화는 김영석이라는 야전사령관이 300만 도민들과 함께 이루어 내겠다.

경북의 찬란한 새 역사를 만들어가겠다. 경북에 신선한 새바람을 일으킬 ‘큰 머슴’, 야전사령관 김영석을 꼭 기억해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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