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51명 등 191명의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참사가 발생한 지 겨우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또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7층 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 2명이 부상을 당했다.

불이 나자 건물 내부에 있던 시민 30~40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하고 헬기 3대가 동원되는 등 재빨리 화재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이 시민들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다.

겨울이 가고 완연한 봄에는 각종 사고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러한 사고 중에 우리가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

먼저 산불의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산불이 자연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등산객들이 무심하게 버린 담배꽁초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할 수 도 있다.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제방과 하천 둑의 정비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겨울동안 얼어 붙어있던 지반이 녹거나 해빙으로 인하여 하천 둑이나 제방이 무너지는 것을 미리 예방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학교 주변의 옹벽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도 철저히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노후화된 학교건물을 일제히 정비해 큰 사고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학교건물은 오래되어 낡은 곳이 많다. 어린 학생들이 밀집하여 공부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울러 야간 자율학습 후 여학생들의 늦은 귀가 길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여학생들은 밤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갈 때 누군가로부터 위해를 당하기 쉽다. 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학교의 경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외에도 보이스 피싱의 피해는 지금도 진행 중인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보이스 피싱의 피해는 금전적인 손실을 입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을 믿지 못하는 불신의 풍조를 낳기 쉽다. 신종범죄도 나날이 늘어만 간다. 일반 사람들은 이를 인지하고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다. 우리는 각종 정보를 빨리 입수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각종 크고 작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화재 예방 시설,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안전 관리를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피 훈련 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국가기관은 기관대로 사고를 미리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까지 일어난 대형 참사들은 인재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부정부패로 인한 부실기자재 때문에 아까운 인명이 생명도 잃을 수가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인재로 인하여 아무 잘못 없는 무고한 목숨도 빼앗길 수 있다. 인재는 예방이 가능하다.

정부와 개인은 각종 안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철저한 대비를 함으로써 더 이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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