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항.(가나다순)
‘현직 프리미엄’ 넘을 수 있냐가 관건



대구 북구청장 선거는 초선의 배광식 현 구청장이 재선에 나선다.

자유한국당의 유일한 북구 공천후보자로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사수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권교체로 대구 첫 민주당 단체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에서도 후보들이 출마 태세를 갖추면서 이번 북구청장 선거에서는 정당 간 경쟁도 예상된다.

북구는 검단들 개발,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앞으로 구청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배광식 현 북구청장은 자유한국당 공천에 단독접수해 유일한 공천후보자로 재선에 도전한다.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통일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배 구청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북구를 이끌고 있다. 북구·수성구 부구청장과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공직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헌태 북구의원이 출마한다. 대구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 회장이기도 한 이 구의원은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 된 기세를 몰아 북구청장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북구청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 4년간 민주당 의원으로 북구 변화를 위한 과감한 설계도를 그렸고, 대부분 현실화했다"며 "앞으로 4년간 북구를 위한 더 큰 기적을 이룰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구본항 대구시당 자문위원이 재도전에 나선다. 구 위원은 대구시의원, 북구청장 등에 출마하는 등 이번이 9번째 선거전이다. 또한 구 위원은 대구시의원이던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어 이재술 전 대구시의회 의장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구 위원은 “살기 좋은 북구를 만들고자 삼성창조캠퍼스 등을 활용한 산업도시 육성을 구상하고 있다”며 “산업도시뿐만 아니라 북구지역 내 대학병원과 연계한 의료중심 북구와 공연문화도시, 종합행정타운을 건설해 행정중심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에서는 이영재 북구의원이 출마에 도전한다.

이 의원은 “북구가 낙후된 지역 느낌이 많은데 출마하게 되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청정녹색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중장기전략발전 부분에서 새롭게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구청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현직 프리미엄’을 다른 후보들이 뛰어넘을 수 있느냐 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 북구청장이 아직 초선이기 때문에 현직 프리미엄이 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 후보들은 저마다 ‘북구 발전전략’을 마련해 그에 맞는 공약으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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