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시장은 포항의 랜드마크이다. 시장에서는 각종 수산물·건어물·활어회와 채소·과일·가구류 등 도매 및 소매가 이뤄진다. 200여 개의 횟집이 밀집돼 있는 회센터 골목과 수협위판장, 건어물거리 등 어시장 구역, 농산물거리와 떡집·이불·한복골목 등이 조성돼 있다.

최근 허창호 죽도시장상인연합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 죽도시장은.
1950년대 포항 내항의 늪지대에 노점상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됐다. 1969년 10월 죽도시장번영회가 정식으로 설립됐고, 1971년 11월 포항죽도시장의 개설허가가 이뤄졌다. 경북 동해안 및 강원도 일대의 농수산물 집결지인 동시에 유통의 요충지로 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도매시장 역할을 해왔다. 부지 면적 약 14만 8천760㎡, 점포수 약 1천400여 개에 달하는 전통시장으로 평일 약 3만, 주말에는 5만까지 관광객이 붐비는 관광중심시장이다.

- 죽도시장 성과는.
전통시장으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4년 한국관광의 별에서 쇼핑 부문으로 최초 수상하는 영광과 함께 2015년 원산지표시 자율관리 전국 최우수 시장(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 선정됐다.
지난해 11.15 지진 피해로 포항 경제에 많은 타격을 입었다. 떨어지는 경기 부양 목적으로 죽도시장연합회는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한 전통시장 한마음축제를 개최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계획으로 죽도시장의 숙원사업인 주차장을 짓는다. 총 사업비 171억원(국비)으로 부지 2천931.8㎡에 타워 주차시설 5층으로 버스 15면, 승용차 350면을 건립 계획이다. 또 고객 편의 시설인 화장실 및 해수 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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