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만드는 계기 마련

▲ 지난 20일 이원경 도 복지건강국장(앞줄 가운데)이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장애인과 장애인복지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지난 20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도내 기관단체장, 장애인복지단체장,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포항명도학교 어울림학생오케스트라공연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모범장애인 및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환영사, 기념사, 격려사, 축사에 이어 장애인에 대한 배려문화 정착을 위해 ‘동행으로 행복한 삶’이란 주제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안동시 서순복(61·여)씨는 시각1급 장애로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장애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안동시 지회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지역장애인들의 인권보호와 권익증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모범 장애인 표창을 받았으며, 포항시 황순희(53·여)씨는 8년간 도움터 기쁨의집 시설장으로 근무하며 시설거주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헌신적으로 노력한 점이 높이 평가받아 복지 유공자 표창을 받는 등 모두 20명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장애인의 날 제정은 국제연합(UN)이 1981년을 ‘세계장애인의 해’로 제정 시행, 우리나라에서도 1981년부터 4월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지정해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넓히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38회를 맞고 있다.

한편 도는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기반조성을 위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대폭 확대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혼자서는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가사활동, 신변처리, 이동보조 제공 등은 물론 독거 또는 취약가구 장애인, 와상, 사지마비, 24시간 호흡기장착 장애인 등에게 도비 추가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장애인 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장애인의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설치해 장애인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및 응급보호, 사후관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발달장애인 통합지원을 위한 발달장애인지원센터(안동)를 운영하고, 자조모임인 피플퍼스트(People First)사업과 재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자립생활체험 홈사업 2개소(문경·울진)를 새롭게 추진하는 등 사람중심의 통합적 복지서비스지원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가 진정한 선진복지사회 라고 할 수 있으며, 장애는 비록 불편하지만 넘지 못할 장벽이 아니다”며 “‘사람중심, 차별 없는 세상’이란 도정목표 아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수·조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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