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동성로서 ‘세계인의 날’ 행사 개최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지난 19일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이민자, 시·도민이 함께하는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철규 대구고등검찰청장, 영남대학교 서길수 총장, 사회통합협의회 안상규 회장 등 지역 인사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몽골 등 주한 외교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참여 인사들은 기념사나 축사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으로 나아가자’는 의미의 이날 행사 슬로건 ‘함께 갑시 Day’를 외치며 각 국가 대표와 공동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11돌을 맞는 세계인의 날은 지난 2007년 정부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코자 지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및 사회통합협의회 주최로 지역 최초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3개국의 문화·음식을 맛볼 수 있는 체험부스, 비자·국적·의료·법률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창구, 전통공연, k-pop 경연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예선을 거친 k-pop 경연대회에는 24개팀이 참여, 조회 수 7천여 건을 넘어서는 등 지역 이민자들 사이에 호응이 뜨거웠다.

이와 함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두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김민정 씨와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 디존 로즈마리앤씨에게 모범이민자상이 수여됐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 대구·경북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가 되도록 이민자와 지역사회 사이에서 구심적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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