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한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정부 수송기 편으로 북한에 도착했다.

공동취재단 기자 8명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성남공항에서 'VCN-235' 기종 정부 수송기에 탑승해 원산으로 향했다.

앞서 전날까지 한국 공동취재단 명단을 수령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날 오전 명단을 접수하면서 남측 기자들의 방북 취재가 성사됐다.

미국과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전날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해 원산으로 먼저 들어갔다.

남측 취재진과 4개국 취재단은 이날 오후나 24일 중 특별전용열차를 통해 원산역에서 풍계리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산에서 풍계리에 인접한 재덕역까지는 총 416km로, 북한 현지 사정을 고려해 시속 35km 안팎 속도로 이동할 경우 12시간 가량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취재진은 이어 재덕역에서 약 21㎞가량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까지는 차량 및 도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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