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학교 제23회 환경의 날 특강

포항환경학교는 다가오는 제23회 환경의 날을 맞아 “미세 플라스틱! 내 안에 너 있다”는 제목으로 대시민 특강을 실시한다.

특강은 25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정도 포항해양경찰서 대강당에서 해양수산부에서 운영하고 부산에 본원을 두고 있는 해양환경교육원(KOEM) 최명범 원장이 진행한다.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는 것이 플라스틱이다. 편리함을 내세워 우리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플라스틱은 유익함의 이면에 지구환경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쉽게 분해되지도 녹지도 않는다.

편리함에는 그 만큼의 책임감이 따른다. 최근 어패류를 비롯한 여러 먹거리들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는 한반도의 7배가 되는 플라스틱쓰레기섬(plastic island)이 있고, 알바트로스라는 새는 몸속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먹이로 착각하여 뱃속 가득 플라스틱을 채운 채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것은 알바트로스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고래들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해양생물들은 끊임없이 흘러들어오는 플라스틱 해양쓰레기로 고통을 받고 있다.

가볍고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이 가능하고 색깔도 여러 가지로 바꾸기가 쉽다. 전기절연성도 뛰어나다. 플라스틱 탄생 100년, 분해기간이 500년 이상, 치약, 화장품 등 우리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포항환경학교 연규식 교장은 “편리함을 누리는 플라스틱에 대하여 그 편리함만큼의 미래 세대들을 위한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 우리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서라도 플라스틱의 진실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 특강을 계획하였다”고 말했다.

포항환경학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제를 가지고 시민들에게 환경에 관한 특강을 매월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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