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추본, 진보 후보당선 저지, 대한민국 교육 바로 세워야
안 후보, 교추본 선택이 현명했다는 것 '승리로 보답'
이경희.임종식 후보, 교추본 결정 수용 못해
안상섭 후보, 중앙 교추본 결정 두 후보자 반발 사안 아니다
지역정가, 파괴력 가늠하기 어렵지만 선거판세 요동칠 터


안상섭 후보가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이하 교추본) 경북도교육감 보수후보로 추대돼 선거구도가 어떤 방향으로 요동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추본은 24일 유권자들에게 보수 후보가 경북 교육의 수장이 돼야 한다며 진보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고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교추본의 이번 선택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상섭 후보가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상섭 후보는“교추본이 추대하는 보수 후보로 선정되어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교추본의 선택이 현명했다는 것을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교추본 보수 후보 추대 결정에 또 다른 보수 경북교육감 후보였던 이경희 후보와 임종식 후보는 명분 없는 추대라며 교추본의 결정에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경희 후보 측 관계자는 “안 후보는 이미 교추본이 공정성을 잃어 신뢰할 수 없다고 가장 먼저 단일화 협상을 파기한 후보”라며 “그러한 후보가 갑자기 교추본의 보수 후보로 추대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종식 후보 측도 “보수 후보 단일화의 대전제는 중앙언론의 여론조사결과임을 안 후보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교추본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최근 여론조사를 들고 보수 후보를 추대한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상섭 경북교육감 후보는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이하 교추본)의 보수후보 추천에 대해 “중앙 교추본의 결정으로 두 후보자의 반발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교추본 관계자는 “후보자 등록기간까지도 중앙언론에서는 한 번의 여론조사가 없었기에 지방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다른 후보자들은 약속대로 단일화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는 “교추본의 안상섭 후보 추대는 4차혁명시대 교육개혁을 위한 합당한 인물로 평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지율 상승에 어느 정도 파괴력이 있을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선거판세는 분명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교추본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호소 기자회견에서 서울, 부산, 경북을 포함한 10개의 시·도 교육감 보수 후보를 선정하고, 진보 교육감의 교육 장악을 막고 보수 교육감을 통해 교육적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