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후보는 최근 불거진 배우자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및 세금 회피 의혹 제기와 관련, "이는 평소 클린선거, 정책대결을 펼쳐왔던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기 위한 근거 없는 음해성 주장에 불과하다"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주 후보는 서면 주민 엄윤섭 씨가 검찰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자신의 배우자가 주변 시세보다 턱없이 낮은 금액으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나중에 부동산 매매 시 엄청난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하는데 누가 자기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다운계약서 작성에 동의해 주겠는가"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땅 매입 당시 주변시세가 1천만원이었다는 것은 당시 토지소유주였던 (주)태왕이 극심한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을 신청 중이었기 때문에 땅을 급히 매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며 "토지매입가, 건축비용, 당시 후보자의 직위 등 모든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10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사실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추후 소명하겠다"고 했다.

주 후보는 "진정인 엄 씨가 타 후보 측의 사주를 받고 비열한 짓을 하고 있다고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고 그간 그의 행적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며 "진정인이 정정당당하게 검찰에 고소를 하지 않고 진정서를 넣은 것은 무고죄를 피하기 위한 꼼수로 밖에 볼 수 없다. 의혹이 확실하다면 정식으로 고소를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 경주시장 선거가 정책대결이 아닌 후보 비방, 헐뜯기로 흐르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 며 "클린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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