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당 체계·무소속 합세로 치열한 경쟁 시작

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


6.13 지방선거 등록이 지난 25일 오후 6시에 마감한 결과 여야 다당 체계 속에서 무소속까지 가세하면서 경쟁률이 어느 지방선거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대진표도 확정됐다.

대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와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경북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와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 정의당 박창호 후보의 4파전으로 정리됐다.

특히 기초단체장 경쟁률은 4년 전의 지방선거와 비교해 대구가 2.1에서 3.1대 1로, 경북은 2.7에서 3.6대 1로 높아졌다.

또 광역의원 경쟁률도 대구가 1.8에서 3.2대 1로, 경북은 1.9에서 2.4대 1로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여야 다당 체제 속에 무소속까지 대거 가세했기 때문으로 분석이다.

민주당은 과거 한 두 곳에 불과했던 기초단체장 후보를 대구 7곳, 경북 16곳에 내는 등 역대 최다 후보로 지방정권 교체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장 선거는 경선까지 치러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었다.

또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세운 자유한국당은 이번에도 압승을 거둬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의 아성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바른미래당은 기초단체장 후보로 대구와 경북 각 4곳에 후보를 내는 등 진정한 보수, 합리적 보수로의 교체를 호소하고 있다.

정의당은 대구경북 지방의회에 모두 15명이 출마해 첫 광역의원 당선 등 풀뿌리 정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된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해 곳곳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으로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후보의 2파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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