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30일 교내 원효관 4층 글로벌ACE홀에서 ‘동국대학교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AMS) 가동식’을 개최한다.

이번 가동식을 통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AMS)장비와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대학이 될 전망이다.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AMS)은 지구상에 초극미량 존재하는 우주선에 의해 생성된 자연 동위원소를 측정하는 장비로 시료로부터 원자를 이온화해 높은 에너지로 가속, 가속된 동위원소들의 운동량에 따라 자기장과 전기장을 이용, 동위원소를 분리해 내고 계측기를 통해 동위원소의 비를 측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대측정이 가능하며 다양한 분야(지질학, 해양학 등)의 연구에 활용된다.

현재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AMS)은 국내에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유일하게 구축된 것으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연구책임자 김유석 교수(원자력공학과)가 2015년 정부의 ‘원자력연구기반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연구과제를 수주해 지난 1월 가속전압 200 kV인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AMS)을 설치했으며 3월 관련 허가를 득한 후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AMS)은 정부와 경북도·경주시가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정부 예산 17억8천만원과 경북도 예산 2억원, 경주시 예산 2억원 ,동국대 교비예산 1억원 등 총 22억8천만원을 투입해 구축됐으며 방사성 탄소 측정에 대한 지역적 수요 충족과 범국가적 공동 교육연구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김유석 동국대 교수는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AMS)을 통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여러 기관들과 함께 국내 공동연구를 강화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공동 교육·연구시설로서 국내 유일무이한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유석 동국대 창의융합공학부 교수는 2010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창의융합공학부 교수로 부임해 인재 양성과 더불어 여러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방사선 분리용 빔라인을 설계하고 이를 실용화시키는 과제를 수행했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AMS) 구축 과제를 수행했다. 또한 2017년부터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을 위한 기체 주입 가능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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