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 보상과 서유진

녹음이 우거지고 풀 내음 가득한 6월이다.

5월은 가정의 달로 바빴다면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우리에게 의미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

호국보훈이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공이 있는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함으로써 그들의 공로에 보답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호국보훈의 달 6월은 현충일, 6·25 한국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달로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달이다.

6월만큼은 우리가 누리는 지금의 번영과 평화에 감사함을 기억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유공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에 바치고 평생 지울 수 없는 고통으로 살아가는 유공자 유족들의 아픔을 기리고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볼 때인 것 같다.

못다 이룬 순국선열의 꿈, 호국영령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바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 몸을 오직 조국수호의 일념으로 나라를 위해 던진 것이 아니었겠는가. 현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 중의 하나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가 바로 그들의 못다 이룬 꿈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얼마 전 분단의 상징으로 각인된 판문점에서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두 정상이 악수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감격스럽고 가슴이 뭉클했다. 이처럼 현재 한반도는 전환기적 흐름을 맞고 있음이 분명하고 이를 영구적인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국민의 정성과 노력이 한곳에 모여져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애국정신을 바탕으로 흐트러진 호국 의지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2018년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을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정하고 전국적으로 온 국민이 추모행렬에 참여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많은 행사를 실시한다.

이런 행사를 통해 국민의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움직임이 될 것으로 기대해보며, 이런 작은 실천들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국가의 평화와 번영이 만개하는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다시 한 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오늘날 우리가 평온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그들의 정신을 잊지 말고 이어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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